조희연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 비판'에…서울시의회 파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이날 오전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김 의장이 '그러면 시정연설 시간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교육청 "원고 수정 요구는 검열…내용 뺄 수 없어"
(서울=뉴스1) 서한샘 이호승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내용이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포함된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날 정례회는 장시간 정회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회한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시정연설이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난 오후 2시30분쯤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요청을 받았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오후 6시 현재까지 3시간 넘게 정회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 내용에 대한 시의회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로 인해 시정연설이 미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사전배포한 연설문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었다.
연설문에서 조 교육감은 "이 조례는 생태 전환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실질적이면서 최소한의 장치"라며 "조례 폐지안이 통과된다면 기후 위기시대 인류의 절박한 과제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깊이 헤아려 심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이날 오전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김 의장이 '그러면 시정연설 시간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시의회 측에서 특정 원고 내용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검열과 다를 바 없다. 그 내용을 뺄 수 없다는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언제 속개가 될지는 서울교육청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sae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입양 딸 10년 전 가출했는데 빚 독촉장 날아와…파양할 수 있나"
- 김여정 자녀 추정 아이들 포착…손잡고 신년 공연장에
- "안경 씌웠더니 홍준표와 똑같다"…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철거 민원 등장
- 무안공항 400만원 선결제했는데…카페, 100만원 팔고 "끝났다" 시끌
- 김흥국, 체포 저지 집회 등장 "내 별명 '계엄나비'…윤석열 지키자"
- '애경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제주항공 모회사' 몸 낮추기?
- 다 깨진 캐리어에 '탄 냄새'…계단 난간 부여잡고 또 무너진 유가족
- 아파트 거실에 닭 수십 마리 '푸드덕'…양계장 만든 세입자 경악
- "어르신 무시하나"…MBC '오늘N' PD 무례 논란에 시청자들 비판
- 정혜선 "20대 때 액션 배우 박노식과 키스신…50년 전엔 실제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