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 비판'에…서울시의회 파행

서한샘 기자 이호승 기자 2023. 6. 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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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이날 오전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김 의장이 '그러면 시정연설 시간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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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연설문 내용 대한 국힘 반발로 연설 없이 정회 지속
서울교육청 "원고 수정 요구는 검열…내용 뺄 수 없어"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1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시정연설 전 정회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3.6.1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이호승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2일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시대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내용이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포함된 데 대해 국민의힘 측이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날 정례회는 장시간 정회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개회한 서울시의회 정례회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시정연설이 예정돼있었다.

그러나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연설이 끝난 오후 2시30분쯤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요청을 받았다고 정회를 선포했다. 이후 서울시의회는 오후 6시 현재까지 3시간 넘게 정회 중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 내용에 대한 시의회 국민의힘의 문제 제기로 인해 시정연설이 미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사전배포한 연설문에 따르면 조 교육감은 서울시의회의 '생태전환교육 활성화 및 지원 조례' 폐지 움직임에 대해 비판할 예정이었다.

연설문에서 조 교육감은 "이 조례는 생태 전환교육을 학교 현장에 안착시키는, 실질적이면서 최소한의 장치"라며 "조례 폐지안이 통과된다면 기후 위기시대 인류의 절박한 과제를 역행한다는 비판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을 깊이 헤아려 심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김현기 서울시의장이 이날 오전 조 교육감의 시정연설문에 '생태전환교육 조례' 폐지에 대한 비판이 들어있다는 이유로 관련 내용 삭제를 요구했다"며 "서울시교육청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김 의장이 '그러면 시정연설 시간을 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울시의회 측에서 특정 원고 내용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검열과 다를 바 없다. 그 내용을 뺄 수 없다는 입장은 명확하다"라며 "언제 속개가 될지는 서울교육청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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