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평화 특사 "모스크바 방문도 평화 계획에 포함"

이명동 기자 2023. 6. 12. 18: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바티칸 교황의 평화 특사가 자신의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계획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바티칸 평화 계획에 모스크바 방문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3월 교황은 평화 협상을 위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정부 측에서 관심과 기대 있다"
"평화 믿어야 해…정의 없는 평화 없다"
[키이우=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6일(현지시각) 키이우에서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제공했다. 2023.06.12.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바티칸 교황의 평화 특사가 자신의 러시아 모스크바 방문 계획을 밝혔다.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러시아 타스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프란치스코 교황의 평화 특사인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바티칸 평화 계획에 모스크바 방문이 포함돼 있다고 언급했다.

주피 추기경은 "(평화)계획의 두 번째 부분은 모스크바로의 여행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 정부 측에서 관심과 기대가 있다. 러시아 정교회와 접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평화를) 믿어야 한다"라면서 "그것은 평화와 정의에 관한 것이다. 정의 없는 평화는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정의 없는 평화는 지속되지 않고, 위험하다"며 "정의가 없는 평화는 불의일 것"이라고 일갈했다.

아울러 자신의 임무가 사실상 평화 계획의 중재, 평화 계획이 됐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뒤 전쟁 포로 석방과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어린이의 송환을 놓고 교황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에트로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 지난 10일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와 만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아직 교황과 논의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바티칸은 "(평화 특사가)정의로운 평화를 달성하는 방법에 관해 우크라이나 당국에 깊이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거듭 촉구해 온 교황과의 만남이 당분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87세 고령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7일 복부 탈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소재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해 회복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18일까지 교황과의 모든 알현은 취소될 전망이다.

지난 3월 교황은 평화 협상을 위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방문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전통적으로 바티칸 교황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적이 없다는 이유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