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과학적 처리 오염수, 직접 마실 수 있다"…수산물 '신중'

[앵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의 대정부 질문 첫날, 과학적 처리가 된 오염수는 마실 수 있다면서도 수산물 수입엔 신중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한나 기자,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지 않습니까?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12일) 오후에 열린 국회 대정부 질문을 통해 "정부는 방사능 오염도가 높은 해산물을 안전하다고 한 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이 안전하다고 생각할 때까지 오염 지역 수산물은 철저히 막을 것"이라며 기존 정부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다만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라면 판단이 달라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한 총리는 "완전히 과학적으로 처리가 돼서 세계보건기구, WHO 음용 기준을 충족한다면 마실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일본은 방류 시설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에 들어갔죠? 

[기자] 

일본의 한 매체는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오늘(12일) 오전 8시 40분에 오염수를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는 설비의 시운전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시운전 기간에는 방사성 물질이 없는 물을 바닷물과 섞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는 방류되지 않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달 말 설비 공사가 끝나고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내놓을 최종 보고서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여름에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방침인데요. 

박진 외교부 장관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안전한 검증이 이뤄지지 않으면 방류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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