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후 이탈리아 최장수 총리' 베를루스코니 별세…향년 86세

조지현 기자 2023. 6. 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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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향년 86세로 별세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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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오늘 향년 86세로 별세했습니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밀라노의 산 라파엘레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나흘째 이 병원에 입원 중이었고 앞서 만성 골수 백혈병에 따른 폐 감염으로 지난 4월 5일부터 5월 19일까지 45일간 이곳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36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태어나 1961년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언론 재벌이 됐습니다.

이후 정계에 뛰어들어 1994년부터 2011년까지 9년 2개월 동안 총리를 역임해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 최장 집권 총리라는 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집권 기간 내내 온갖 성 추문과 비리, 마피아 커넥션 등 각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스캔들 제조기'로 불렸습니다.

2011년에는 미성년자와의 성 추문 의혹과 이탈리아 재정 위기 속에 총리직에서 불명예 퇴진했고, 2013년에는 탈세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아 상원의원직을 박탈당했습니다.

재기에 나선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10년 만에 상원의원에 당선돼 정치에 복귀했지만 지난 4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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