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야소 충주시의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

천경환 2023. 6. 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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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충북 충주시의회가 12일 방류 철회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여대야소로 구성된 지방의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충주시의회는 이날 제275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상현 의원이 대표 발의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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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의장 "정치적 판단 떠나 지역발전과 시민 행복 우선"

(충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충북 충주시의회가 12일 방류 철회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 대응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충주시의회는 전체 19석중 11석이 국민의힘 소속이다. 여대야소로 구성된 지방의회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충주시의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주시의회는 이날 제275회 임시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손상현 의원이 대표 발의안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안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는 해양 생태계 파괴와 더불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송두리째 앗아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불법행위"라며 "정부는 외교적 수단을 총동원해 오염수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염수가 국내로 유입된다면 수산물에 대한 국민 신뢰는 무너질 것이고 결국 우리 경제의 근간인 수산업이 흔들리게 된다"며 "정부는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단호히 거부하고 방사능 오염수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해당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소속 박해수 충주시의회 의장은 "정치적인 판단을 떠나 지역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생각해 결정을 내린 것"이라며 "대다수의 국민들이 오염수 방류를 원하지 않고 있어 그 의견을 존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이날 채택된 결의안을 대통령실(비서실장)과 국회의장실, 국무총리실, 행정안전부 장관실에 전달할 계획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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