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다시 순항하는 한국 조선호…정주영 키즈를 기다리며

오광진 편집장 2023. 6. 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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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1.4배 면적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만 최근 2년간 58척을 수주한 덕에 7개의 독(선박 건조장)이 꽉 차고, 인력도 다시 늘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영국 등 유럽이 주도해 온 조선업은 일본,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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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오광진

서울 여의도 1.4배 면적의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선)만 최근 2년간 58척을 수주한 덕에 7개의 독(선박 건조장)이 꽉 차고, 인력도 다시 늘리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같은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한화에 인수되면서 5월 23일 간판을 한화오션으로 바꿔 달고 역시 밀려드는 일감 때문에 잔업과 야근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 ‘조선업 슈퍼 사이클’은 불황기를 예상보다 빨리 벗어나는 글로벌 조선업과 이 흐름에 올라탄 한국 조선의 부활을 조명했습니다. 영국 등 유럽이 주도해 온 조선업은 일본, 한국을 거쳐 중국으로 가는 흐름을 보여왔지만,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한국 조선업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IMO)가 2020년 환경 규제를 시행하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부상으로 자율운항 선박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선박 수요가 함께 늘면서 조선업을 호황 국면으로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친환경과 테크로 대표되는 혁신을 먼저 선도한 자가 글로벌 조선업의 승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같은 맥락입니다.

혁신은 그러나 꼭 기술의 첨단화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은 한국 조선업의 상징인 현대중공업(현 HD한국조선해양)의 발전사는 창의성과 열정이 혁신의 동력임을 되새기게 합니다.

합작하려던 일본 업체들의 견제로 낙담하던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는 당시 박정희 대통령의 독려에 힘입어 영국으로 날아갑니다. 거북선 그려진 지폐를 내보이며 한국 조선이 영국보다 300년 앞섰다고 설득해 무산 위기에 빠졌던 차관을 따낸 창의성과 조선소와 선박 건조를 동시에 수행하는 무모하다고밖에 할 수 없는 열정은 현대중공업이 1983년 세계 1위 조선 업체에 등극하는 밑거름이 됩니다. 이후 2003년엔 한국 조선업이 수주량·건조량 모두 일본을 누르고 세계 1위가 됩니다. ‘이봐 해봤어’로 대표되는 정주영 창업자의 야성과 열정 그리고 남들과 다른 창의성이 혁신의 원천입니다. 창의성과 열정으로 무장한 정주영 키즈가 한국 조선업 부활의 주역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READER'S LETTER
프랑스 연금 개혁 반대가 주는 메시지

프랑스에서 연일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를 보고 놀랐다. 아무리 연금 재정이 위태롭다고 해도 국민과 충분한 대화 없이 개혁을 강행하면 심각한 반발에 부닥친다는 것을 보여줬다. 한국도 프랑스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 현재 국회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연금 개혁이 어떤 방향으로 이뤄지는지, 지속적으로 국민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김도형 직장인

READER'S LETTER
개혁은 신중하게

월급에서 공제되는 세금을 보고 ‘이렇게나 많이 가져가나’라고 느낄 때가 있다. 결국 연금 개혁은 보험 요율을 올릴 수밖에 없는 문제인 만큼 직장인 입장에선 앞으로 부담이 더 커질 것 같다. 미래를 위해 불가피한 결정인 것은 이해한다. 다만 개혁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정부가 신중하게 접근하길 바란다.

-최성현 직장인

READER'S LETTER
연금 개혁 관심 이어져야

연금 제도의 지속 가능성은 단순히 제도가 지속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노인 인구가 다수일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한국의 지속 가능성과 직결됐다. 다행히 한국은 상당한 규모의 연기금을 보유하고 있고, 이것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국내외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한국이 연금 개혁 모범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

-김연제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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