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까지 곳곳 번개·우박 동반 ‘소나기’…우산 꼭 챙기기

김기범 기자 2023. 6. 1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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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충북 충주시 동량면의 한 농민이 전날 내린 우박으로 망가진 사과농장을 가리키고 있다. 연합뉴스.

수요일인 14일까지 전국 곳곳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12일 밤까지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 제주도에, 이날 늦은 밤부터 13일 이른 새벽 사이에는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산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12일 예보했다.

13일 오후에는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14일은 낮부터 밤 사이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청권, 전라권, 경북권에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경기 북부·동부, 강원도, 충북, 전라 동부 내륙, 경상권, 제주도에 5~50㎜가량이다. 경기 동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에는 5~40㎜ 정도의 비가 내리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시간당 30㎜ 이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계곡 또는 하천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 하상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차량이 침수될 우려도 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으로 순간풍속 시속 70㎞(초속 20m) 안팎의 강한 돌풍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기가 매우 불안정하여 소나기가 내리는 동안 잦은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며 천둥이 들리거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경우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등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많겠다.

12일 밤부터 13일 아침 사이 바다 안개가 유입되는 대부분 해안에는 가시거리 200m 안팎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도 있겠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5~21도, 최고기온 23~28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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