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 효과···韓 텐트폴 영화 줄개봉

한순천 기자 2023. 6.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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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3'가 흥행하며 움츠렸던 한국 영화가 다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개봉 눈치싸움 중이던 배급사들도 여름 성수기에 내놓을 텐트폴 영화들의 개봉 시기를 확정짓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 개봉작들이 흥행하며 위기의 한국 영화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범죄도시3'가 31일 개봉해 6월부터는 회복세를 맞을 전망이지만,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름 대작 영화들의 흥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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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비공식작전' '더 문' 등
여름 성수기 개봉 시기 확정
'범죄도시3' 천만 무난할 듯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NEW의 영화 '밀수'. 사진 제공=NEW
[서울경제]

‘범죄도시3’가 흥행하며 움츠렸던 한국 영화가 다시 기지개를 펼 준비를 하고 있다. 개봉 눈치싸움 중이던 배급사들도 여름 성수기에 내놓을 텐트폴 영화들의 개봉 시기를 확정짓고 있다. 지난해 여름 한국 영화 기대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뒀던 만큼 올해 개봉작들이 흥행하며 위기의 한국 영화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처음 포문을 여는 것은 다음달 26일 개봉하는 NEW의 ‘밀수’다. 밀수는 ‘모가디슈’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의 2년 만의 신작으로, 바다에서 밀수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든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룬 해양범죄활극이다. 밀수는 20일 류 감독과 김혜수·염정아·조인성·박정민 등 배우들이 참석하는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홍보 일정에 돌입한다.

8월 2일 개봉하는 쇼박스의 영화 '비공식작전'. 사진 제공=쇼박스

‘피랍’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쇼박스의 영화 ‘비공식작전’은 8월 2일로 개봉 날짜를 잡았다. 1986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외교관 납치사건을 소재로 한 실화 바탕 영화다. 하정우·주지훈이 주연을 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모로코 현지 로케이션으로 영상미를 높였다.

8월 개봉하는 CJ ENM의 '더 문'. 사진 제공=CJ ENM

같은 날 CJ ENM은 SF 영화 ‘더 문’으로 정면승부에 나선다. 설경구·도경수·김희애 등이 출연하며, 사고로 인해 달에 남겨진 남자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지구의 남자의 이야기를 그렸다. ‘신과 함께’ 쌍천만 신화를 만든 김용화 감독의 신작이다.

8월 개봉하는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콘크리트 유토피아'. 사진 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엄태화 감독의 신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8월 중 개봉을 확정지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은 아파트인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극이다. 이병헌·박서준·박보영이 주연을 맡았다. 웹툰 ‘유쾌한 왕따’ 2부 ‘유쾌한 이웃’을 원작으로 한다. 8월 중 개봉임에도 21일 제작보고회를 갖는다.

영화 '범죄도시3' 스틸 /사진=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달 한국 영화의 관객·매출액 점유율은 19.5%에 그쳤고 관객도 229만 명에 지나지 않았다.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범죄도시3’가 31일 개봉해 6월부터는 회복세를 맞을 전망이지만,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여름 대작 영화들의 흥행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범죄도시3는 주말간 132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11일까지 778만 2862명의 누적 관객을 달성했다. 이는 1269만 관객을 달성한 전작 범죄도시2의 페이스보다 빠른 것이다. 이 기세라면 ‘천만 영화’ 등극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한순천 기자 soon10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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