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열어 '위버스' 띄우기···하이브, 플랫폼 사업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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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로고를 조금 작게 해서 티셔츠 가슴 왼쪽에 달고 싶어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은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신규 서비스인 '위버스 바이 팬즈'를 이용하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하이브 관계자는 "향후 더 다양한 음악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갖춘 '뮤직&팬 라이프 페스티벌'로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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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아티스트 콘서트 성황
커뮤니티 확장세도 가팔라
89개 팀에 SM·美서도 합류
연내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수익성 현실화 분수령될듯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로고를 조금 작게 해서 티셔츠 가슴 왼쪽에 달고 싶어요.”
지난 10일과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 현장은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신규 서비스인 ‘위버스 바이 팬즈’를 이용하려는 팬들로 북적였다. 팬들이 다함께 티셔츠를 만들어 맞춰 입은 후 기념사진을 찍는 풍경도 포착됐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와 팬덤 간 소통을 즐길 수 있는 위버스에서의 팬 경험이 오프라인까지 확장된 것이다. 헌정 무대의 주인공인 엄정화와 19팀의 국내외 위버스 입점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는 공연을 만들면서 ‘플랫폼 강자’로서의 면모도 강조됐다.
2019년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 최초로 출시된 플랫폼인 위버스는 하이브의 차기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지난 3월 관훈포럼에서 플랫폼 산업을 “가장 중요한 미래의 축”이라고 꼽았다. 위버스의 성장세 역시 견조하다. 현재 전 세계 245개 국가에서 65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도 930만 명에 이르는 등 1위 팬덤 플랫폼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위버스의 확장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아티스트 IP(지식재산)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위버스는 하이브·YG 등 거대 소속사를 포함해 현재 89개 아티스트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말 기준 36팀이었던 규모가 크게 늘었다. 오는 9월까지는 플랫폼 협력의 일환으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 12팀도 합류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이들이 합류할 경우 위버스 내 아티스트의 국내 K팝 시장 점유율은 6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4월 AKB48 등 일본 아티스트가 입점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미국의 아티스트 입점 계획도 예정돼 있다.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인 ‘위버스콘’에는 김준수·비투비 등 기존 하이블 레이블즈 외 아티스트들도 참여했다. 이로 인해 K팝 2세대를 대표하는 김준수가 헌정 무대의 주인공인 엄정화를 소개한 후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이자 4세대 K팝 주자 르세라핌이 컬래버 무대를 올리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구성은 새롭게 플랫폼 내 연합 형태 공연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이브 관계자는 “향후 더 다양한 음악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갖춘 ‘뮤직&팬 라이프 페스티벌’로서 위버스콘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간 물음표로 지적받아 온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도 개시됐다. 지난달 프라이빗 구독 서비스인 ‘위버스 DM’이 도입됐고 연내 위버스 내 광고 도입도 계획 중이다. 디지털 공식 결제 수단인 위버스 젤리도 도입됐다. 하반기 정식 출시가 계획된 위버스 바이 팬즈는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나만의 머천다이즈(MD)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 속 편집툴로 직접 디자인 요소를 배치하며 주문하면 픽업 부스에서 상품을 수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이브 관계자는 “토요일 하루에만 준비한 이틀치 재고가 소진됐다”면서 서비스의 높은 인기를 전했다.
멤버십 출시는 수익 현실화의 분수령으로 평가받는다. 지난달 열린 하이브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준원 위버스컴퍼니 대표는 “3분기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한 데 묶어서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멤버십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버스 수익성에 대한 우려는 지금까지의 소극적인 과금 전략 때문이었다"며 "하반기 멤버십 출시 때 빛을 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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