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피해 입은 사살락은…전북서 3경기 뒤 태국 복귀

박대로 기자 2023. 6. 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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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선수들이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27)의 피부색을 농담거리로 삼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부리람 복귀 후 사살락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AFC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었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던 건 좋은 경험이었다"며 "K리그는 태국 리그보다 강하며 경기 템포가 더 빠르다. 해외에서 처음 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부리람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지만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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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태국 부리람서 전북현대로 임대 이적
주전 경쟁 밀려 3경기만 뛰고 부리람으로 복귀
[서울=뉴시스]전북 사살락. 2021.08.07.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 선수들이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선수 사살락(27)의 피부색을 농담거리로 삼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사살락은 한국 무대를 짧게 경험한 뒤 현재 태국 리그에서 뛰고 있다.

앞서 울산 선수들이 울산 왼쪽 풀백 이명재의 누리소통망(SNS)에서 대화를 나누며 피부색이 까만 이명재를 전북현대에서 뛰었던 태국 출신 왼쪽 풀백 사살락에 빗댔다.

이규성이 제주전에서 맹활약한 이명재에게 "동남아 쿼터 든든하다"고 글을 올리자 정승현이 "기가 막히네"라고 대꾸했다. 이명재가 "니 때문이야 아시아쿼터"라고 답했다. 피부색이 까만 이명재를 동남아 출신 선수에 빗댄 언급 등으로 보인다.

이어 박용우가 "사살락 폼 미쳤다"라는 글을 쓰자 팀 매니저가 "사살락 슈퍼태킁(태클)"이라고 적었다.

태국 국가대표로 뛰는 사살락은 1996년생 수비수로 2021년 태국 명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임대됐다.

2021년 6월 말부터 12월까지 전북에 몸담았던 사살락은 왼쪽 풀백 주전 경쟁에서 밀려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1년 9월15일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BG 빠툼 유나이티드FC전에 선발로 출전했다.

[서울=뉴시스]사살락. 2021.08.07.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진수 등 핵심 선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더 얻지 못한 사살락은 지난해 초 부리람 유나이티드로 복귀했다. 그래도 사살락은 2021년 전북의 K리그 5연패와 통산 9번째 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부리람 복귀 후 사살락은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AFC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뛰었던 좋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던 건 좋은 경험이었다"며 "K리그는 태국 리그보다 강하며 경기 템포가 더 빠르다. 해외에서 처음 뛰는 것이 쉽지 않았다. 부리람으로 돌아오게 돼 기쁘지만 성공하지 못해 아쉽다"고 털어놨다.

사살락은 태국 국가대표다.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로 뛰고 있는 사살락은 A매치 23경기에 출전했다. 사살락은 태국 부동의 왼쪽 풀백인 티라톤 분마탄의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뉴시스]사살락. 2021.09.15.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살락은 부리람 복귀 후 2021~2022시즌 26경기 1골 1도움, 2022~2023시즌 27경기 1골 3도움으로 꾸준하게 활약하며 부리람을 2연속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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