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바다 안개' 비밀 밝힌다…"서해 공동탐사 수행"

김인한 기자 2023. 6. 12. 1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서해 바다를 공동탐사하며 '해무'(海霧·바다 위 안개)의 생성과 소멸 원인을 규명한다.

해무는 선박 운항을 위협하고 항만과 교량 통제에 지장을 주는데 이를 규명해 해양 안전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미국 노트르담대와 서해에서 '해무의 생성 원인과 소멸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공동탐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양과학기술원 온누리호 활용해 '해무 생성·소멸' 원인 규명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12일 부산 광안대교 일대가 짙은 해무(바다 안개)에 뒤덮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2023.06.12.


한국과 미국 연구진이 서해 바다를 공동탐사하며 '해무'(海霧·바다 위 안개)의 생성과 소멸 원인을 규명한다. 해무는 선박 운항을 위협하고 항만과 교량 통제에 지장을 주는데 이를 규명해 해양 안전을 제고한다는 취지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미국 노트르담대와 서해에서 '해무의 생성 원인과 소멸 과정을 규명하기 위한 한-미 공동탐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두 기관은 준비를 거쳐 오는 20일부터 내달 9일까지 20일간 탐사 연구에 나설 예정이다.

해무는 물 위에 떠 있는 안개로 선박 안전을 위협한다. 특히 해무는 해양 환경과 대기 요소들에 의해 시시각각 변해 육상 안개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것보다 어렵다.

우리나라 서해는 세계적으로 해무가 가장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다. 해무로 인해 선박 사고가 발생하거나 인근 도서 주민들의 발길이 막히는 경우가 빈번하다.

해무의 생성과 소멸 과정을 규명하기 위해 한·미가 공동으로 탐사하는 지역. / 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에 해양과기원과 노트르담대 연구진은 '해무 발생 역학 규명에 관한 연구사업'을 실시한다. 연구진은 해무가 발생해 소멸하는 전 과정의 수중·해상·대기 상태를 3차원으로 정밀 관측해 안개-난류(turbulence)의 상관관계를 밝힐 예정이다.

이번 탐사는 해양과기원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에 해양·대기 상태를 정밀 관측하는 CTD3(염분·수온·수심 측정장비), ADCP4(수층별 해류 속도·방향 측정장비) 등 장비를 활용한다. 이밖에도 천리안위성 2B호의 지구관측 영상과 종합해양과학기지(이어도·가거초·소청초)를 통해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강도형 원장은 "이번 한미 국제 공동 탐사를 통해 해무 발생부터 소멸까지의 과정을 더욱 뚜렷하게 밝힐 예정"이라며 "해무 발생 예측 기술의 정확도를 개선해 해양 사고 예방과 안전한 바다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