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클린스만 감독이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 주문... 6월 A매치 2연전 반드시 승리하겠다"

박주희 2023. 6. 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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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의 영웅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달 열리는 A매치 2연전에서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은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실시한 축구 국가대표 소집훈련에 앞서 "매 경기 이기는 게 목표"라며 "이번 2연전 역시 홈에서 하는 만큼 꼭 이기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축구, 좋은 축구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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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전 앞두고 소집훈련
클린스만호 첫 합류 황희찬 "재밌는 축구" 다짐
첫 승선 홍현석 "데뷔전 데뷔골 넣겠다" 당찬 포부
클린스만 "아시안컵 합류 의지 스스로 증명해야"
한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클린스만호에 합류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밝히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의 영웅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이달 열리는 A매치 2연전에서 클린스만호의 첫 승을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황희찬은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실시한 축구 국가대표 소집훈련에 앞서 “매 경기 이기는 게 목표”라며 “이번 2연전 역시 홈에서 하는 만큼 꼭 이기도록 하겠다. 재미있는 축구, 좋은 축구를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A매치 2연전을 치른다.

황희찬으로서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대표팀 소집이다. 지난 3월 클린스만호 1기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뽑히지 못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의 첫인상에 대해 “(소집 전에) 감독님과 연락도 했고, 따로 보기도 했다. 항상 편하게 해 주셔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이)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부분을 많이 주문했다. 항상 전진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클린스만 감독과 소통을 해 왔음을 설명했다.

각각 기초군사훈련과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의 빈자리에 대해서는 “아직 전술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래 합을 맞추던 선수들이 빠진 것은 아쉽지만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남은 인원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소집 후) 감독님과 미팅을 가졌는데, 감독님이 확실한 목표를 얘기해 줬다”며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A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홍현석(헨트)은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정말 행복하고 TV로 보던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뛸 수 있게 돼 설레고 긴장된다”면서도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싶다. 아니면 킬패스를 해서 어시스트를 해 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홍현석은 지난 시즌 벨기에리그의 헨트로 이적해 총 58경기에서 9골 11도움을 올렸다.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그는 이번 2연전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겠다는 각오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을 볼 예정이다. 얼마나 (아시안컵이 열리는) 카타르에 가고 싶어 하는지를 운동장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번 소집훈련과 평가전의 취지를 강조했다.

그는 20세 이하(U-20) 월드컵 4위에 오른 U-20 대표팀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들이) 카타르 아시안컵, 북중미 월드컵까지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지난 U-20 대회 이후 대표팀급 선수로 성장한 선수는 이강인(마요르카)밖에 없다”며 “소속팀에 돌아가 얼마나 많은 경기에 나서면서 성장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경기를 뛰지 못하면 성장할 수 없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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