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전 꼭 이긴다” “공격포인트 노린다” 클린스만과 첫 A매치를 치르는 두 남자, 황희찬과 홍현석
지난 3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6월 A매치를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 한다. 대표팀 명단에도 부분적으로 변화가 있었다. 그런 가운데 기존 붙박이 멤버인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번이 첫 A대표팀 발탁인 홍현석(KAA 헨트)은 이번 기회를 통해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려 한다.
황희찬은 12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길었던 한 시즌을 잘 마무리했다. 한국에 들어온 뒤 조금 쉬면서 파주에서 운동을 해 몸상태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홍현석도 “TV에서 보던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고 뛸 수 있게 돼서 설레고 긴장된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둘은 클린스만 감독 체제의 A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황희찬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들이 주축이 됐던 지난 3월 소집 때는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홍현석은 A대표팀이 이번이 첫 경험이다.
황희찬은 “사실 감독님하고는 연락을 자주했고 또 따로 만난적도 있다. 항상 편하게 해줘서 그런지 늘 봤던 사람처럼 잘 지내고 있다”며 “감독님은 직선적이다. 그리고 공격적인 부분에서 많은 주문을 한다. 항상 전진패스를 하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임 후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클린스만 감독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 한국에서 하는 이번 2연전을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내비쳤다.
황희찬과는 달리 홍현석은 생애 첫 A대표팀 발탁에 아직도 어안이 벙벙하다. 홍현석은 “명단 발표가 5일이었는데 내가 4일에 벨기에에서 출국했다. 소속팀에서 내가 뽑힌걸 아는지 모르겠다”며 껄껄 웃은 뒤 “발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감독님이 유럽 출장을 오셨을 때 만났는데 그날 내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해서 속으로 망했다고 생각했다. 열심히 뛰고 공격과 수비를 성실하게 하는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도 뽑힌 만큼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형들 못지 않다. 그는 “기회가 오면 열심히 해서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어보고 싶다. 그게 아니라면 킬패스 하나로 어시스트라도 해보고 싶다”며 공격포인트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부산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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