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싱하이밍, 작정하고 韓 모욕·겁박… 대오각성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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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는 언사로 '외교 결례'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오세훈 서울시장도 맹폭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 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호국영웅 감사·위로연'에서 싱 대사의 논란과 관련, 6·25 당시 중국군의 참전을 거론하면서도 "늘 과거만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 용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경제 발전과 무역을 위해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싱 대사가) 적어도 무례한 발언은 자중자애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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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한국 정부에 노골적 불만을 드러내는 언사로 ‘외교 결례’ 논란을 빚은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오세훈 서울시장도 맹폭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케이터틀 컨벤션 홀에서 열린 ‘6·25전쟁 제73주년 호국영웅 감사·위로연’에서 싱 대사의 논란과 관련, 6·25 당시 중국군의 참전을 거론하면서도 “늘 과거만 생각할 수는 없기 때문에 서로 용서하고 미래지향적으로 경제 발전과 무역을 위해 사이좋게 지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시점에, (싱 대사가) 적어도 무례한 발언은 자중자애했어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오 시장은 이 대표를 겨냥해서도 “이 대표는 (싱 대사의) 이런 발언을 15분간 잠자코 듣기만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우리 외교부는 싱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고, 중국 정부도 대한민국 대사를 불러 항의의 뜻을 전했으니 더 이상 무례를 자제하고 자중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외교의 근본은 국익이다. 국익을 보고 이성적이고 차분해야 한다”면서도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6월에는 지켜야 할 금도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외교부는 지난 9일 싱 대사를 서울 청사로 초치해 그의 언행에 대해 엄중 경고하고 유감을 표명했다. 중국 정부도 하루 뒤인 10일 정재호 주중 한국대사를 불러 항의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행사 축사에서 “올해가 정전 70주년, 한미동맹 70주년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이 많이 성장하고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 그런 실력을 갖춘 나라, 바로 어르신들이 만들어주신 대한민국”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전국이 폐허가 된 상태에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오신 어르신들께 어떻게 하면 은혜에 보답해 드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며 서울시의 보훈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행사장에 도착해 “저는 군 생활을 국방부에서 했는데 저희 부대는 경례 구호가 ‘충성’이었다. 오늘은 왠지 이렇게 인사를 드려야 될 것 같다”며 백발의 참전용사들에게 “충성”이라는 구호와 함께 경례를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행사엔 6·25 참전유공자회 손희원 회장과 류재식 서울시지부장 등 참전용사 250명이 자리했다. 정치권에선 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김선동·지상욱 전 의원이 참석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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