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또 방탄

전경운 기자(jeon@mk.co.kr) 2023. 6.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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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윤관석·이성만
체포동의안 국회 부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민주당 소속 대다수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면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이어 또다시 '방탄 정당'의 면모를 보였다는 비판이 나왔다.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의원과 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무기명으로 표결한 결과, 두 의원 모두 가결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윤 의원 체포동의안은 총투표수 293명 가운데 139명(47.4%)이 찬성했지만 반대 145명, 기권 9명으로 부결됐다. 이 의원 역시 찬성 132명(45.1%), 반대 155명, 기권 6명으로 찬성표가 절반을 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찬성으로 당론을 정하고 체포동의안 표결에 임했지만, 167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반발과 '동정표'가 더해져 반대표가 대거 나온 결과로 해석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오염시킨 의원들에게 방탄조끼를 입혀주며 법망을 피해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은 것도 모자라 등 뒤에 칼을 꽂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전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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