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13살이 돌쟁이 안고 뛰어와 "배고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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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 후 아마존 정글에서 40일을 버틴 4남매의 얘기가 연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아이들을 구조한 한 구조대원은 장녀, 13살 레슬리가 돌쟁이 막내를 품에 안고 자신을 향해 달려왔다고 전했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이들에게 구조대원이 우리가 바로 가족이라며 위로하자, 이 말을 들은 한 아이가 빵과 소시지가 먹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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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추락 사고 후 아마존 정글에서 40일을 버틴 4남매의 얘기가 연일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 열대우림 한복판에서 아이들을 구조한 한 구조대원은 장녀, 13살 레슬리가 돌쟁이 막내를 품에 안고 자신을 향해 달려왔다고 전했습니다.
레슬리가 그에게 처음 한 말은 배가 고프다는 거였습니다.
9살 둘째와 5살 셋째는 바닥에 누워 있었는데, 이 구조대원을 보고선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비행기에는 4남매를 제외하고 아이들의 엄마를 포함해 성인 3명도 타고 있었는데 모두 숨졌습니다.
아이 엄마는 사고로 크게 다친 뒤 나흘 정도는 살아 있었던 걸로 전해졌습니다.
어머니의 죽음을 슬퍼하는 아이들에게 구조대원이 우리가 바로 가족이라며 위로하자, 이 말을 들은 한 아이가 빵과 소시지가 먹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원주민 수색대가 4남매를 발견하기 30분 전, 정글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거북이를 발견했다는 뒷얘기도 알려졌습니다.
원주민들 사이에서는 거북이를 발견하고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데, 이 거북이에게 아이들을 찾아달라고 빌었다는 겁니다.
이들 4남매는 현재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군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고, 몸 상태도 점차 회복하고 있습니다.
(취재 : 정유미 / 영상편집 : 서지윤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정유미 기자 yum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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