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세포만 골라 정밀 타격 세브란스 중입자센터 개소

김지희 기자(kim.jeehee@mk.co.kr) 2023. 6. 12. 17:1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 시설인 연세의료원 중입자치료센터가 1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지난 4월 선제 가동에 들어간 센터 내 고정형 치료기로 이미 10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치료를 마쳤다. 연세의료원은 연내 회전형 치료기를 가동해 센터 운영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이날 중입자치료센터 개소식에서 "내년 상반기 회전형 치료기 2대가 모두 가동되면 중입자치료센터는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된 단일 장비로는 역대 최고가 치료 시스템이 된다"며 "새로운 치료법으로 국내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꿈의 암 치료'로 불리는 중입자 치료는 가속기로 탄소 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환자의 암세포에 정밀하게 쬐는 원리다. 기존 방사선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지 못한 간암, 췌장암 등 난치암에 높은 치료 효과를 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암 조직 외에 다른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된다는 것도 강점이다. 전 세계에서 중입자치료기를 도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7개국뿐이다.

중입자 치료를 마친 환자들은 3주간 12회에 걸쳐 조사를 받는다.

[김지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