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old] 5경기 만에 얻은 승점 1점, 수원을 더 배고프게 만들어야 할 승점

김환 기자 2023. 6. 12. 17: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중한 승점 1점은 수원 삼성을 더욱 배고프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수원은 5경기 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 그것도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됐다.

수원이 인천전에서 얻은 승점 1점은 수원을 더욱 배고프게 만드는 승점이 되어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수원)]


소중한 승점 1점은 수원 삼성을 더욱 배고프게 만들어야 한다.


수원은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수원은 리그 최하위를 유지했다.


수원의 목표는 연패 탈출이었다. 수원은 김병수 감독이 부임하고 치른 두 번째 경기였던 강원FC전에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이어진 울산 현대전부터 시작해 내리 4연패를 기록하며 연패의 늪에 빠진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서 마주한 상대는 이번 시즌 첫 승리를 챙겼던 인천. 수원은 인천을 상대로 다시 연패의 굴레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양 팀은 헛심공방 끝에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이번 경기 결과로 수원은 5경기 만에 승점 획득에 성공, 그것도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하게 됐다. 승리로 연패를 탈출한 것은 아니지만, 수원은 승리와 무승부를 가릴 처지가 아니었다.


당장 승점 1점이 필요했다. 수원은 4연패를 당한 울산전부터 광주FC전까지 모두 1점 차 석패를 당했다. 한 골만 더 넣었다면 승점이라도 가져갈 수 있었다. 울산전, 제주 유나이티드전, 광주전 모두 후반 막바지에 결승골을 허용해 더욱 아쉬웠다.


경기 전 김병수 감독도 “사실 광주전이나 수원전은 승점 1점이라도 충분히 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승점 1점이라도 획득했다면 팀에 활력이 있었을 것 같은데, 결국 승점을 따지 못했다. 그런 부분들이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기 때문에 인천전에서 얻은 승점 1점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다. 그동안 연패 속에서도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점을 긍정 요소로 삼았던 수원은 비록 이번 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번에는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온 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오늘 필요한 것은 경기 내용보다 승점이었다. 승점 3점은 아니지만, 1점은 지금의 우리에게 큰 점수다”라며 승점을 획득했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믹스트존에서 만난 수원의 주장 이기제 역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고, 승점 3점을 얻길 원했다. 그래도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한 부분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만족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지금 우리의 상황을 생각하면 승점 1점이라도 따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병수 감독과 이기제의 말처럼 5경기 만에 ‘승점’을 획득한 것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승점 1점에 만족한다면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승점 획득은 수원의 목표를 이루도록 돕는 수단이어야 한다. 수원의 단기적인 목표는 최하위와 강등권 탈출, 장기적인 목표는 체질 개선이다.


공복 상태보다 소량의 음식을 먹었을 때 더 큰 배고픔을 느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수원이 인천전에서 얻은 승점 1점은 수원을 더욱 배고프게 만드는 승점이 되어야 한다.


마침 A매치 기간이 다가왔다. 수원에도 2주 간의 휴식기가 주어졌다. 도약을 위한 준비기간이 될 수 있는 2주다. 김병수 감독은 경기 전후로 팀에 부상자가 많다는 점을 언급하며 휴식기를 통해 팀을 확실하게 개선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지만, 그러면서도 경기 후에는 “후반전에는 중원 숫자를 늘려서 방법을 찾아보려 했다. 이런 방식으로 앞으로도 개선할 부분들을 찾아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항상 팀을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고민이 깊어질 2주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