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쿵쾅쿵쾅' 거리는 심장, 부정맥 의심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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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부정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부정맥을 방치하게 될 경우 체내 혈액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정맥이란 정상 맥박이 아닌 모든 심장박동 혹은 심장운동을 일컫는 말로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심장박동이 빠른 서맥과 느린 서맥, 불규칙한 심박동이다.

빈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는 심실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주로 발생한다.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이를 보완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움직이면서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다. 빈맥의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지거나 답답해지는 경우다. 빈맥을 방치할 경우 심실에 전기적 이상이 생겨 심장이 병적으로 빨리 뛰는 '심실빈맥', 심장이 1분에 350~600회 무질서하게 수축하는 '심실세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맥 역시 혈액 순환이 비정상일 경우 나타난다. 원인은 주로 노화이며 맥박을 떨어뜨리는 고혈압약을 복용 중일 때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서맥이 있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겪거나 어지럼증과 피로감 등을 호소하게 된다.

그렇다면 부정맥의 원인은 무엇일까. 지역 내 심장내과 전문의들의 의견에 따르면 부정맥은 음주와 관련돼 나타날 수도 있고 갑상선의 이상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으로 인한 심장 혈관 질환으로부터 야기될 수도 있다.

개인별로 나타나는 증상에 따라 별다른 치료 없이 마음의 안정만으로도 부정맥을 치료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약물 치료나 수술 치료가 권고된다.

흔히 쓰이는 수술 중에는 전극도자 절제술이 있다. 이 시술은 부정맥 유발검사를 통해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찾아서 그곳에 고주파를 방출해 원인 조직을 파괴하는 방법이다.

인공심박조율기 삽입을 통한 치료방법도 추천된다. 인공심박조율기는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느려 대뇌로 가는 혈액이 부족해 어지러움을 쉽게 느끼거나 실신 또는 가슴이 답답한 증상을 느끼는 환자들에게 필요한 장치다.

체내에 설치돼 위기 상황 발생 시,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돕는 제세동기 치료도 있다. 제세동기는 악성 부정맥이 발생했을 때 심장에 전기자극이나 충격을 가해 즉각적으로 부정맥을 중지시키는 장치다.

이밖에 항부정맥 약물 등을 꾸준히 복용함으로써 부정맥을 치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