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조국, 이미 관악구 봉천동 이사…“총선 출마할 것”

2023. 6.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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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서울 관악구 출마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이 이미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것이다"고 밝혔다.

"동네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 나오는 걸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모양이다"는 진행자 언급엔 박 전 원장은 "지금 조 전 장관이 지역구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보도를 보니까 출마할 것 같다. 그렇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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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길 없는 길을 가겠다’
‘민주당 공천은 지켜봐야’
박지원 전 국정원장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내년 총선 서울 관악구 출마가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조국 전 장관이 이미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것이다”고 밝혔다.

박 전 국정원장은 12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관악구 봉천동에 자주 다니는 순댓국집이 있는데 그 옆 아파트에 조국 전 장관이 살고 계신다고 그래요”라며 조 전 장관 출마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이와 관련 “조 전 장관이 아예 관악구로 이사를 갔다는 거냐”는 진행자 질문에 박 전 원장은 “네, 관악구에 가셨어요. 지금 봉천동에 사세요. 서울대 교수였고 관악구에 서울대가 있기 때문에이다”며 “그 동네 사람들도 그걸 굉장히 유심히 보더라구요”라고 말했다.

“동네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 나오는 걸 기정사실화 하고 있는 모양이다”는 진행자 언급엔 박 전 원장은 “지금 조 전 장관이 지역구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보도를 보니까 출마할 것 같다. 그렇게 느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찾아간 조국

조 전 장관은 앞서 지난 10일 경남 양산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술잔을 나눈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9년 8월 9일 검찰 개혁의 과제를 부여받고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었다”면서 “저와 제 가족에게는 무간지옥의 시련이 닥쳐 지금까지 진행 중이여서 과오와 허물을 자성하고 자책하며, 인고하고 감내하고 있다”고 적었다.

조 전 장관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이 부정되고 폄훼되는 역진과 퇴행의 시간 속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지도도 나침반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길 없는 길을 가겠다”는 조 전 장관 페이스북 글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지금 조 전 장관의 일가족이 엄청난 시련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라며 “지금 현재는 길이 없죠. 그렇기 때문에 그 길을 개척해서 가겠다는 것은 상당히 비장한 각오를 나타낸 것이라 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전 장관이나 그 가족에게 총선 출마가 길 없는 곳에서 만들어내겠다는 길이 될 수 있겠냐”는 질문에는 “어떻게 됐든 출마를 해서 당선이 된다고 하면 또 다른 길이 되겠죠. 수긍이 간다”고 응답했다.

“총선 프레임이나 전략 등을 감안하면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표가 조 전 장관에게 공천을 주겠느냐 하는 궁금함이 있다”는 이어진 질문엔 “만약에 조 전 장관이 민주당에 공천을 신청한다고 하면 검토 대상이 되겠죠”라며 “그렇지만 민주당에 입당해서 공천 신청을 하려는지 아닌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얘기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박 전 원장은 그러면서 “오래전에 분당 재보궐 선거가 났을 때 당시 조국 교수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해 분당 재보궐 선거에 나가달라’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자기는 정치에 나올 생각이 없다’며 ‘민노당 노회찬 의원하고 굉장히 가까워서 그쪽에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니까 지금 현재 조 전 장관이 스스로 그냥 무소속으로 출마를 할지 민주당으로 올지 또 다른 당으로 갈지 그것은 모르는데 제가 섣불리 얘기할 수는 없다”며 “그렇지만 조 전 장관으로서는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있구나 이렇게는 느꼈다”고 강조했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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