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피해 30% 증가..."위험 예보 48시간 전 발표"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 고도화 추진
현행 24시간 전 위험 예보를 48시간 전으로 확대
[앵커]
최근 들어 산사태 피해 건수 대비 면적이 평년보다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집중호우가 늘었다는 건데, 산림청이 올여름부터 산사태 위험 예보를 48시간 전에 발표해 인명 피해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면산 이후 대형 산사태는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건당 피해 면적을 보면, 차이가 조금 있지만 4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8년 평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시기별로는 전체 피해의 82%가 7, 8월에 집중됐고, 지역별로는 서울·경기·강원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전체적인 강수량의 총합은 크게 변함이 없지만, 강수일수가 다소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는 비가 한 번 내릴 때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집중되는 현상으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성이 높은 집중관리 대상 지역은 전국적으로 총 2만9천여 개소.
지반이 취약한 지역 외에도 지난해 산사태와 올해 산불 피해 복구지 61개소도 포함돼 있습니다.
[남성현 / 산림청장 :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여 산사태 취약지역, 산불 피해지 등 집중관리 대상지의 97%에 해당하는 총 2만8천 개소에 대한 점검과 응급조치를 완료했습니다. 특히, 작년 산사태 피해지는 우기 전까지 복구사업을 마무리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산사태 조기 경보 시스템도 손봅니다.
먼저 산악기상 망과 산사태 우려 지역의 땅밀림을 감시하는 무인 시스템을 확충했습니다.
또 행안부와 국토부 등 각 부처로 흩어져 있던 경사지 정보를 통합해 운용합니다.
이를 통해 현재 24시간 안에 발표하는 산사태 위험 예보를 최대 48시간 전에 발령해 주민들이 사전에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이은선
화면제공 : 산림청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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