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적분할' 코오롱모빌 18% 올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가 BMW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5원(18.26%) 오른 47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BMW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향후 5년간 상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부문은 BMW·MINI 브랜드의 수입 자동차를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며 정비 및 오토케어 사업도 하고 있다.
분할 이후 기업의 자산가치와 실적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분할 예정인 사업부의 재무구조와 실적이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전체 평균에 비해 좋지 않기 때문이다. 분할 후 존속회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식회사'의 부채비율은 65%, 분할 설립회사인 '코오롱모터스 주식회사'는 291%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할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분할되는 신설법인 발행 주식 전부를 소유하는 단순 물적분할이다. 이에 따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코오롱모터스 외에도 아우디 딜러사인 코오롱아우토, 볼보자동차 딜러사인 코오롱오토모티브, 지프 딜러사인 코오롱제이모빌리티 등을 자회사로 두게 된다.
회사 측은 분할 목적에 대해 "사업부별 의사 결정의 효율화와 신속한 사업 전략 추진 및 의사 결정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5년간 신설법인회사가 5년 이내에 증권시장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설법인은 다음달 21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분할을 반대하는 주주들을 대상으로는 우선매수권을 부여한다. 주식 매수 예정 가격은 보통주가 1주당 4218원, 우선주는 1만160원이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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