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의혹' 윤관석·이성만 체포안 부결
[5시뉴스]
◀ 앵커 ▶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당사자인 무소속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이 부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이 두 의원에게 청구한 구속영장은 그대로 기각됐습니다.
보도에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표결을 앞두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돈으로 표를 사고파는 것은 민주주의 존립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에 민주당 소속 의원 약 20명이 연루됐다는 점을 부각하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 "돈 봉투 돌린 혐의를 받는 사람들의 체포 여부를 돈 봉투 받은 혐의를 받는 사람들이 결정하는 것은 공정하지도, 공정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윤관석·이성만 의원은 검찰이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정치 수사를 벌이고 있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는 부결이었습니다.
전체 293표 중 윤관석 의원은 찬성 139표, 반대 145표, 기권 9표를, 이성만 의원은 찬성 132표, 반대 155표, 기권 6표로 두 의원 모두 찬성이 재적 의원의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113석을 가진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가결'을 정하고 투표한 만큼,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반대'에 투표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관석/무소속 의원] "정치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는 부당하다는 것이 입증되었습니다."
[이성만/무소속 의원] "검찰의 정보 흘리기 등 피의자의 인격을 모독하는 그런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가면서 당당하게 재판에 임하고‥"
국민의힘은 이번에도 민주당이 '내로남불 방탄대오'로 똘똘 뭉쳤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정말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민주당이 언제까지 방탄 대호를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국민의 뜻을 저버릴지 지켜보겠습니다."
정의당도 "납득하기 어려운 충격적 결과"라며 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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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700/article/6492727_3618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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