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세이노’의 계발서, 상반기 가장 많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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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서점가 열쇳말(키워드)은 자기계발서 '세이노의 가르침'으로 요약된다.
상반기 출판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고, 이에 힘입어 자기계발 도서를 찾는 40대 독자들도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상위권 도서 목록도 들여다보면 1위에 '세이노의 가르침', 2위 '원씽', 3위 '김미경의 마흔수업', 7위 '역행자' 등 자기계발 도서 분야가 총 4종 포진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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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경제경영서 줄고·자기계발서 인기
코로나19 해제 여행분야 도서 큰폭 성장
교보문고가 12일 발표한 ‘상반기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베스트셀러는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지난 3월 초 출간된 이후 6월 현재까지 15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책은 자산가로 알려진 필명 세이노가 부와 성공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자기계발서로 주력 독자층은 40대(32.2%)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이 책은 이해하기 힘든 가격 정책과 전통적인 마케팅 셈법에서 벗어난 듯한 판매 방식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았다”고 말했다.
일본 콘텐츠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올해 초 ‘슬램덩크’를 필두로 시작된 일본 만화·소설 열풍은 ‘스즈메의 문단속’ 원작 소설로 이어졌다. 이에 ‘슬램덩크 리소스’는 상반기 종합 27위, ‘스즈메의 문단속’은 종합 5위에 올랐다. 올 상반기 일본 콘텐츠의 인기로 일본소설은 전년 동기 대비 25.4%, 만화 분야는 14.6% 신장률을 보였다.
한편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맞춰 서점가의 판매 흐름도 변화했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고객이 늘며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41.8%로 증가했고 여행 분야 도서는 64.6%로 가장 높은 판매 신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인기를 얻었던 정치사회(-38.8%), 경제경영(-16.7%), 가정생활(-17.5%), 요리(-16%) 등 분야의 도서는 판매가 크게 줄었다.
교보문고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역설적으로 특수를 맞았던 도서 시장은 일상 회복이 진행되면서 다시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대부분의 분야에서 큰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올 상반기에는 도리어 많은 분야가 하락세를 보일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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