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우리카드 거친 후, 친정 OK로 돌아온 남자 “익숙하지만 색다른 느낌, 모범적인 선배 될게요” [MK용인]
“모범적인 모습 보여드릴게요.”
아웃사이드 히터 송희채(31)가 친정으로 돌아왔다. OK금융그룹은 지난 5월 말 우리카드와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송명근을 내주고, 송희채를 데려왔다.
송희채는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러시앤캐시(현 OK금융그룹) 지명을 받으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송희채는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며 챔프전 우승 2회에 힘을 더했다.
송희채는 지금까지 프로 통산 281경기에 출전해 2279점, 공격 성공률 49.18%, 리시브 효율 51.654%를 기록 중이다. 리시브에서 다소 불안함이 있는 OK금융그룹의 고질적인 문제점을 해결해 줄 선수로 꼽히고 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도 송희채에 대해 “송희채는 영상으로 많이 봤다. 나와 같은 포지션의 선수다. 와서 많은 이야기를 했다. 특히 리시브를 기대하고 있다. 공격적인 부분도 기대한다. 많이 기대하고 있으니 팀을 잘 이끌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12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OK금융그룹 연습체육관에서 만난 송희채는 “오랜만에 돌아왔다. 익숙한 곳에 왔다. 감독님이 나를 필요하다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요즘 재밌게 배구를 하고 있다”라고 운을 뗐다.
지난 2018년, 팀을 떠난 후 5년 만에 돌아왔다. 5년 사이 많은 변화가 있다. 숙소와 식당 등 구단 부대시설의 위치가 바뀌었다.
그 역시 “모든 게 체육관 옆에 있었는데, 지금은 다 바뀌었다. 갈 때마다 새로운 곳에 온 것 같은 느낌이 확실히 든다”라고 웃었다.
송희채는 “나는 트레이드가 익숙한데, 아마 명근이는 처음이니 어색하지 않을까. 그래도 서로에게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는 트레이드라 생각한다”라며 “자주는 아니지만 서로 잘 지내는지 연락도 하고 한다. 시즌 잘 준비하면서 서로를 응원하는 게 맞다고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오기노 감독과 함께 하는 배구는 어떨까. 현역 시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을 소화한 오기노 감독인 만큼, 동 포지션을 소화하는 송희채로서는 배울 점이 많다.
그는 “감독님이 수비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계신다. 이전과 롤은 비슷하다고 보는데, 중앙 후위 공격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하는 횟수는 이전보다 많이 늘어날 것이다”라며 “공격보다는 수비적인 역할이 중요한데,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OK금융그룹에서 송희채가 해야 될 역할은 많다. 코트 위에서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야 되는 나이가 되었다.
그 역시 “아무래도 고참 축에 속하다 보니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려 한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게끔 알려주기도 하고, 나의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라며 “나도 누군가를 보고, 상상하고, 배우려고 했던 것처럼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OK금융그룹은 익숙하지만 색다른 느낌이 드는 팀이다. 뭔가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많은 게 새롭고 바뀐 팀이다. 아는 맛인데 새로운 맛이 나는 음식에 비유하고 싶다. 이 팀에서 해야 될 역할이 많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희채는 기존 이 팀에서 달았던 14번을 달고 다가오는 시즌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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