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선장' 맥커친 통산 2000안타 달성…메츠 상대 첫 안타→14년 후 메츠전서 대기록

2023. 6. 1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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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레전드 앤드류 맥커친이 통산 2000안타를 기록했다.

맥커친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맥커친은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1B1S 상황에서 가운데로 몰린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85.8마일(약 138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로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맥커친은 메이저리그 통산 291번째로 2000안타를 기록했다. 현역 선수 중 2000안타를 기록한 선수는 5명 뿐이다.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넬슨 크루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엘비스 앤드루스(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함께 맥커친이 어깨를 나란히 했다.

경기 후 맥커친은 "이곳 피츠버그에서 이루고 싶었다"며 "이곳에서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 특별한 순간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맥커친은 200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받았다. 2009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2017시즌까지 피츠버그에서 활약했다. 2018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고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와 1년 500만 달러(약 64억 원) 계약을 체결했다.


맥커친은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52안타 8홈런 23타점 52득점 7도루 타율 0.265 OPS 0.804를 기록 중이다. 통산 기록은 1952경기 2000안타 295홈런 1025타점 1149득점 212도루 타율 0.277 OPS 0.837이다.

맥커친은 2009년 6월 5일 PNC 파크에서 열린 메츠와의 맞대결에서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14년 뒤 6월 12일 PNC 파크에서 만난 메츠를 상대로 통산 2000안타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피츠버그는 4회초 제프 맥닐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4회말 잭 스윈스키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배지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카라스코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투쿠피타 마카노의 적시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뽑지 못했고 피츠버그가 2-1로 승리했다.

피츠버그는 33승 3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는 14일부터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치른다.

[앤드류 맥커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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