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10주년 맞은 ‘보라색 서울’···서울 전역에서 기념행사
그룹 방탄소년단(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서울 전역에서 기념 행사가 열린다. 서울 명소 곳곳이 BTS 팬클럽 ‘아미’의 상징색 보랏빛으로 꾸며지고 BTS 활동과 관련된 장소에서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BTS 데뷔 10주년인 13일을 맞아 ‘2023 BTS 페스타’가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행사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열린다.
먼저 서울 명소들이 보랏빛으로 물든다.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빛섬, 반포·양화·영동·월드컵대교 등이 보라색으로 점등된다. 세종문화회관, 세빛섬, 남산서울타워에는 미디어파사드가 상영된다.
BTS 멤버들이 연습생 시절 자주 찾던 곳, 지미팰런쇼와 홍보영상 촬영지 등에서는 ‘서울방탄투어’가 운영된다. 숭례문,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하이브 용산 사옥, 여의도한강공원, 노들섬, 학동근린공원 등 13곳이다. 서울방탄투어 지도에는 장소별로 BTS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QR코드가 제공된다.
서울광장·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되는 ‘책읽는 서울광장’과 ‘광화문 책마당’도 보라색을 입는다. 서울광장에는 보라색 빈백과 우산이 마련되고 광화문광장 내 광화문 라운지에 보랏빛 조명이 들어온다. 17일에는 K팝과 BTS 10년을 주제로 한 강연이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대중음악을 주제로 다룬 50여권의 책을 서울광장에 특별 전시한다.
주말인 17일에는 여의도 일대에서 행사와 이벤트가 열린다. 멤버RM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오후 5시, 김남준입니다’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오후 8시30분에는 불꽃쇼가 열린다. 서울 명소를 방문한 뒤 인증샷을 찍으면 추첨을 통해 BTS 공식 상품 등을 증정하는 이벤트, 무대의상 전시, 타투 체험 등도 진행된다.
행사 당일 여의도 일대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오후 2시부터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 교통이 전면 통제된다. 행사 종료시간에는 서울지하철 5·9호선과 신림선, 버스가 집중 배차된다. 서울시는 하이브, 영등포구청, 경찰, 소방과 협조해 교통 통제와 인파 관리 등 안전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혁빈 서울관광재단 글로벌1팀장은 “BTS 데뷔 1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팬들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기대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 실제 관광객 방문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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