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는 ‘세이노의 가르침’ 읽고 MZ여성은 ‘슬램덩크’에 빠졌다
상반기 1위 ‘세이노의 가르침’
‘슬램덩크’ 등 만화도 큰 성장
50대 독자가 30대보다 늘어나
12일 교보문고와 예스2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1~5월) 두 서점의 베스트셀러 1위는 모두 ‘세이노의 가르침’이 차지했다. 3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개월 이상 1위를 지킨 이 책은 자산가로 알려진 필명 세이노가 부와 성공에 대한 가르침을 전하는 자기계발서로 주력 독자층은 40대(교보문고 32.2%)였다.
‘불황에는 자기계발서가 뜬다’는 속설은 다시 한 번 증명됐다. ‘국민 멘토’ 김미경이 마흔에게 전하는 위로와 조언 ‘김미경의 마흔 수업’이 예스24에서 2위, 교보문고 3위에 올랐다. 출간 10년이 지난 개리 켈러·제이 파파산의 ‘원씽’은 역주행 신화를 쓰며 교보문고 2위에 올랐고 자청의 ‘역행자’도 7위에 자리했다.
문학에서는 신작보단 구작의 인기가 이어졌다. 예스24에서 김호연의 밀리언셀러 ‘불편한 편의점’과 그 후속작 ‘불편한 편의점 2’가 각각 4위와 6위, ‘전직 빨치산’인 아버지의 이야기를 쓴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8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에서는 최진영의 ‘구의 증명’이 작년 종합 68위에서 올 상반기 종합 9위까지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자기계발서 열풍은 판매 증가율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교보문고에서 자기계발 분야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5.6%나 뛰었다. 여행 분야는 64.6%, 만화 분야는 17.8% 판매가 늘었다. 반면 재태크 열풍이 식으면서 경제경영 분야는 -16.7%, 정치사회 분야는 -38.8%의 판매 하락을 보였다.
2019년 46.6%에서 2020년 코로나19로 35.2%까지 떨어졌던 교보문고의 영업점 판매 비중은 올들어 41.8%까지 회복하며 엔데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예스24에서 연령별 도서 구매 비율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40대(47.3%)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상반기 구매율이 소폭 하락했던 50대의 구매 비율은 18.9%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30대(16.6%)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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