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주새 4명 늘어 누적 106명…"감소 추세지만 감시 필요"

강승지 기자 2023. 6. 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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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4명의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누적 환자는 106명이라고 12일 밝혔다.

최근 미국 시카고(5월, 27명)나 태국(5월 5주차, 17명) 등에서 엠폭스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고 중국에서는 신규 발생(6월, 4명)이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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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자문단 2개월 동안 운영…"모르는 사람과 피부·성접촉 주의"
고위험군 접종수요 증가 대비…3세대 백신 2만도즈 추가 도입추진
엠폭스(12일 0시 기준 확진자 발생 및 예방접종자 수) 현황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4명의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국내 누적 환자는 106명이라고 12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5일 2명, 7일 1명, 9일 1명이 각각 확인됐다. 새롭게 추가된 엠폭스 확진자 4명은 모두 남성이고 내국인이 3명, 외국인이 1명이다.

방대본은 "5월 3주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발생 중으로 다소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고위험군에 대한 감시와 주의가 계속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8일부터 엠폭스 고위험군 대상 접종은 총 131개(의료기관 115개, 보건소 16개) 기관에서 진행 중이다. 11일까지 1차접종에 총 3582명이, 2차접종에 248명이 참여했다.

이상반응 능동감시 신고는 총 120건(3.1%)으로 사유는 접종부위 붓기, 발적 등 가벼운 증상이다.

방대본은 고위험군 예방접종의 확대와 2차접종에 따른 수요 증가에 대비해 3세대 백신 2만도즈를 추가 도입해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방대본은 국내 환자 발생이 계속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엠폭스 감시·관리·예방 정책 수립과 대응을 위해 엠폭스 자문단을 2개월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지난 8일 관련 분야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 회의가 열렸다. 첫 회의에서는 국내 치료경험 공유와 치료제 투여 기준 강화 등 엠폭스 의료진 대상 임상지침 개정 내용을 논의했다.

자문단은 이후 회의에서 확진자 격리와 치료 등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 시카고(5월, 27명)나 태국(5월 5주차, 17명) 등에서 엠폭스 확진자 발생이 늘고 있고 중국에서는 신규 발생(6월, 4명)이 보고되고 있다.

향후 유럽, 미국 등에서는 성소수자 인권 축제(프라이드 퍼레이드) 같은 대규모 축제 등을 통한 재유행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방대본은 해외방문 시 감염예방 수칙 준수, 밀접 접촉이 예상되는 축제 등의 참여 시 익명의 사람과의 피부·성접촉 등을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엠폭스 사전 예방접종 적극 참여, 엠폭스 고위험군 다빈도시설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방역점검 강화를 안내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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