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코로나엔데믹 첫 여름휴가 고객을 잡아라”
신라호텔 루프탑 수영장 야간 개장
한화리조트 12시간 ‘반값 패키지’ 내놔
사실상의 코로나 엔데믹과 함께 맞이하는 첫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호텔들이 일찌감치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 제주는 벨리곰의 제주 호캉스 여행을 콘셉트로 오는 16일부터 8월15일까지 60일간 7m 대형 ‘벨리곰’ 캐릭터 조형물을 전시한다.
벨리곰은 2018년 롯데홈쇼핑이 개발한 분홍색 곰 캐릭터로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가 160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내 초대형 공공전시에 350만 명이 다녀갔을 정도다.
이번에는 7m 크기의 대형 한라봉 벨리곰이 롯데호텔 제주의 야외 정원에서 투숙객을 맞이한다. 한라봉, 해녀 등으로 변신한 벨리곰과 단짝친구 꼬냥이는 더 라운지 앤 바에서 만날 수 있다.
벨리곰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한정판으로 판매되는 한라봉 벨리곰 인형부터 얼굴 쿠션, 비치타월 등 벨리곰이 그려진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벨리곰 전시 기간에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도 있다. 1박에 더 캔버스 조식(2인)과 벨리곰 풍선(1개), 만 12세 이하(초등학생 이하) 무료 조식 혜택(최대 2인) 등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이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서울신라호텔은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위한 야외수영장 어번 아일랜드 루프탑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최상층의 어번 아일랜드 루프탑은 남산을 보며 휴식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밤에는 루프탑을 트렌디한 칵테일 바로 바꿔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6월 한 달 동안 루프탑 공간에 ‘아페르티보(식전주)의 귀족’이라 불리는 프랑스의 ‘릴레 블랑’과 함께 칵테일 바를 운영한다. 어번 아일랜드의 릴레 칵테일 바에선 릴레와 토닉워터를 1대 2 비율로 섞어 상큼한 레몬 조각을 올린 칵테일을 제공한다.
시그니처 칵테일 5종도 즐길 수 있다. 물을 소재로 제작한 ‘워터’, 구름을 닮은 ‘클라우드’, 남산의 녹음을 담은 ‘남산’, 노을을 형상화한 ‘선셋’, 문라이트 스위밍을 표현한 ‘문라이트’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할 경우 릴레 칵테일 2잔을 제공한다”면서 “6월 이후에는 프리미엄 하이볼과 협업해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리조트도 이른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을 위해 6월 30일까지 12시간 숙박 상품 ‘반일반값’ 패키지를 선보인다.
12시간 숙박 상품으로 금요일 혹은 일요일 저녁 9시에 체크인하고 다음날 오전 9시에 체크아웃하는 상품이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평창, 산정호수 안시, 대천, 백암온천 총 6곳이 해당된다. 투숙 기간은 6월30일까지며 가격은 5만3000원부터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기본 체크아웃 시간이 오전 11시인데도 오전 9시와 10시 사이 체크아웃 고객 비율이 30%에 달한다”며 “경유형 여행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정상가 대비 최대 55% 할인된 반일반값 패키지를 내놨다”고 말했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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