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뜨거운’ 호텔 ‘빙수’ 대전

이승연 시티라이프 기자(lee.seungyeon@mk. 2023. 6.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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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눈호강, 입호강 보장하는 여름 대표 미식

올 여름 폭염이 벌써부터 예측되는 가운데, 더위를 잊고 여름철 추억을 만들어주는 필수 코스로 호텔 빙수는 매년 주목받는 아이템이다. 올해 역시 인증샷을 유발하는 비주얼의 빙수부터, 젊은 세대의 트렌드를 겨냥한 이색 빙수, 제철 재료를 풍부하게 담은 프리미엄 여름 빙수까지, 입맛과 취향을 고려한 빙수들이 즐비하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빙수 베스트셀러 모음.zip
Editor’s Pick ☞ 제주 애플망고 빙수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여름 빙수 베스트셀러를 한데 모았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와 ‘시그니처 쑥 빙수’ 및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망고 빙수’와 ‘토마토 빙수’가 그것. 올해 선보인 여름 빙수 4종은 지난해 5월 한달 기준 전년도 빙수 제품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메뉴들로 그야말로 맛이 보장된 상품들이다.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좌)‘시그니처 쑥 빙수’, (우)‘제주 애플망고 빙수’
‘망고 위의 망고’ 비주얼로 유명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로비 라운지 & 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 제주도 애플망고 농장과 계약을 맺어 당도 20브릭스 이상의 상품을 선별, 당도가 높고 향이 진하며 산도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망고 상품 기준으로 2개를 통째로 썰어 과육을 풍성하게 쌓아 올린 비주얼이 특히 눈에 띈다. 과육 무게만 650g에 달할 정도. 빙수 위에 통째로 얹어진 ‘망고’는 프랑스 초콜릿 브랜드 ‘발로나’의 오팔리스 화이트 초콜릿 샹티 크림과, 망고 셔벗으로 망고 모양을 낸 디저트로, 고급스러운 단맛을 더했다. 또한 애플망고 퓌레 소스를 곁들여 망고의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인 기준 9만2,000원이다.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좌)‘망고 빙수’, (우)‘토마토 빙수’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의 ‘토마토 빙수’(2인 기준 5만5,000원) 역시 이번 시즌 주목해볼 메뉴. 그린 토마토, 대저 토마토 등 4가지 품종의 방울토마토를 유자청에 24시간 동안 마리네이드해 토마토의 상큼함에 유자청의 달콤함을 더했다. 요거트 젤라토와 바질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까지 조화를 이루며 한입에 상큼한 순간을 선사한다. 인터컨티넨탈 빙수는 오는 8월31일까지 판매된다.
콘래드 서울, 여름철 극강의 부드러움
Editor’s Pick ☞ TWG 카라멜 푸딩 빙수
콘래드 서울 37그릴앤바 (좌)‘애플 망고 빙수’, (우)‘TWG 카라멜 푸딩 빙수’
콘래드 서울 ‘37 그릴 앤 바’에서 여름 시즌을 맞이해 빙수 2종을 선보인다. 돔 리드를 열면 드라이아이스의 시원한 기체 사이로 등장하는 위풍당당한 망고 빙수 비주얼이 눈에 띈다. ‘애플 망고 빙수’(8만5,000원)다. 제주산 애플 망고와 상큼한 망고 소르베로 포인트를 준 메뉴로, 얼그레이 밀크 눈꽃 아이스를 애플 망고가 감싸고 있다. 향긋하고 진한 얼그레이 얼음과 후숙된 애플 망고의 단맛이 조화를 이룬다.
올해 새롭게 출시된 ‘TWG 카라멜 푸딩 빙수’(6만 원)도 이색 빙수 대열에 올랐다. 티 브랜드 TWG의 크림 카라멜 티를 사용해 만든 얼음 베이스에, 부드러운 식감의 카라멜 푸딩, 허니콤(벌집)과 바닐라 앙글레이즈가 올라간다. 부드럽고 크리미한 TWG의 향과 크런치한 허니콤이 녹으면서 식감의 재미와 함께 풍미까지 제공하는 메뉴. 콘래드 서울의 두 빙수 메뉴 모두 얼그레이 밀크 아이스를 사용해 부드러운 맛을 강조한 것이 특징으로, 상큼한 과일 맛과 달달한 디저트가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킨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빙고(BING(氷) GO)!’
Editor’s Pick ☞ 우유 빙수·멜론&망고빙수
워커힐 ‘빙고!’ (BING(氷) GO) 프로모션 빙수 4종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가 여름 시즌을 맞아 ‘빙고(BING(氷) GO)!’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고객들의 눈과 입을 시원하게 해줄 빙수 4종으로 제품을 구성했다. 맛은 물론, 인증샷을 유발하는 비주얼이 특징인 ‘여름철 필수 코스’로 꼽히는 빙수들이다. 그랜드 워커힐의 로비라운지 ‘더파빌리온’에서는 스테디셀러 빙수 메뉴 2종과 새로운 메뉴 2종을 준비했다. 먼저 오리지널 팥빙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면 ‘우유 빙수’(4만5,000원)를 주목해볼 것. 클래식의 정수로 꼽히는 빙수로, 소복하게 쌓인 우유 얼음에 팥을 듬뿍 곁들여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최근 젊은 세대에게 유행인 ‘할매리얼’ 트렌드에 맞춘 ‘콩고물 빙수’(4만9,000원)도 작년과 동일하게 선보인다. 담백함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메뉴다.
워커힐 ‘멜론&망고 빙수’
자녀와 함께라면 새롭게 출시된 빙수도 눈여겨보자. 여름 과일의 달콤한 풍미를 담은 ‘멜론&망고 빙수’(6만9,000원)는 눈꽃 얼음 위에 멜론과 망고, 바닐라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토끼 모양 망고 젤리를 올려, 그야말로 여름의 이미지를 한눈에 형상화한 느낌이다. ‘초코바나나 빙수’(5만5,000원)는 달콤한 디저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메뉴이다. 초콜릿 아이스크림, 초콜릿 브라우니, 다크 초콜릿 등 각종 초콜릿 재료에 구운 바나나를 곁들어 달콤쌉싸름한 맛이 특징이다. 해당 프로모션은 8월 말까지 진행된다.
구름 위에서 맛보는 달콤함, 파크 하야트
Editor’s Pick ☞ 빙수 콤비네이션
파크 하얏트 서울 호텔 최고층에 위치한 ‘더 라운지(The Lounge)’의 ‘2023 빙수 셀렉션’이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과 달콤함으로 더위에 지친 이들을 다독인다. 파크 하얏트 서울 백영민 총주방장이 추천하는 메뉴인 ‘체리 빙수’(5만8,000원)는 부드러운 유기농 우유 얼음에 먹기 좋게 씨를 모두 제거한 체리를 층층이 쌓아 올린 비주얼이 특징. 체리 아이스크림과 쌀 베리 과즙, 피스타치오를 더해 달콤함과 상큼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더 라운지의 대표 빙수 ‘허니 골드 빙수’(6만 원)는 금박을 입힌 월악산 직송 허니콤을 통째로 올린 후 샹티 크림, 구운 사과 퓌레와 피칸을 더했다. 기분 좋은 달콤함과 고소함이 돋보인다. 그 밖에도 ‘애플망고 빙수’(6만8,000원)와 ‘홍시 빙수’(5만8,000원)까지 풍성한 과육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다.
파크 하얏트 서울 ‘체리 빙수’
올해 파크 하얏트 빙수 프로모션의 흥미로운 부분으로, 각기 다른 매력의 빙수를 한 가지 맛으로만 즐기기 아쉬운 고객을 위해 선택의 폭을 넓힌 ‘빙수 콤비네이션’(7만8,000원)을 꼽을 수 있다. 마치 ‘짬짜면’처럼 두 가지 맛을 선택할 수 있는 빙수 콤비네이션은, 전통 문양 받침과 함께 시원한 드라이아이스 퍼포먼스를 더해 빙수의 온도를 차갑게 유지하여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즐기는 메뉴. 마치 구름 위의 디저트를 맛보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연출했다. 이번 빙수 셀렉션은 9월10일까지 진행된다.
파크 하얏트 서울 ‘빙수 콤비네이션’
Summer in Jeju! ‘제주도 휴가지에서 즐기는 빙수’
그랜드 조선 제주의 여름 미식 여행
Editor’s Pick ☞ 수박 빙수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시그니처, 라운지앤바 수박 빙수(사진 조선호텔앤리조트)
뜨거운 햇살 아래, 빙수와 함께 여름의 맛을 본격 체험해볼 수 있는 패키지가 있다. 제주로 여름 휴가를 계획하는 고객들이라면 주목해볼 것. 그랜드 조선 제주가 여름 패키지 ‘서머 보야지(Summer Voyage)’를 선보였다. ‘서머 보야지’는 그랜드 조선 제주의 대표 여름 패키지로, 올해는 ‘시원한 여름 여행’을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미식 체험을 구성했다.
먼저 제주의 여름을 누리는 테라스가 있는 객실에서의 1박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의 조식 2인 혜택이 포함된다. 여기에 풀 사이드바 잇투오(Eat20)의 시그니처 메뉴 1개와 시원한 탄산음료 2잔으로 구성된 ‘잇투오 서머픽 세트’를 제공한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라운지앤바에서 그랜드 조선 제주의 시그니처 빙수 ‘수박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수박 빙수는 매 여름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았던 메뉴로, 달콤한 고당도 과즙을 얼음으로 얼려 소복하게 올린 뒤 과육을 더해 부드러우면서도 제철을 맞이한 시원한 여름 수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수박 빙수와 함께 사이드로 제공되는 수박 모양의 떡 역시 눈과 입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요소(투숙 중 1회). 패키지 이용 가격은 디럭스 객실 기준 38만5,000원부터(세금 포함, 1박 기준)로, 8월31일까지 진행된다.
눈꽃 빙수와 즐기는 WE호텔의 여름 호캉스
Editor’s Pick ☞ 금귤 빙수
WE호텔 눈꽃빙수 (좌)‘망고 빙수’, (우)‘금귤 빙수’
헬스리조트 WE호텔의 로비라운지 ‘아잘리아’에서는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금귤 빙수’와 ‘망고 빙수’를 선보인다. 금귤은 비타민C의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풍부해 건강한 소화를 촉진하고, 칼로리가 낮은 과일이다. WE호텔의 주방장이 직접 만든 금귤청을 제공하는 ‘금귤 빙수’부터, 비타민이 풍부해 노화 예방과 면역력에 좋은 달콤한 망고가 가득한 ‘망고 빙수’까지 여름의 풍미를 더해주는 메뉴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해 있어 탁 트인 창을 통해 청정 숲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WE호텔의 로비 라운지의 풍경 역시 여름 제주도 호캉스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는 요소다. 빙수 가격은 세금 포함 3만5,000원으로, 9월30일까지 진행된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인증샷 부르는 빙수
Editor’s Pick ☞ 애프터눈티 세트
그랜드 하얏트 제주 라운지 38 ‘애플망고 빙수’(사진 롯데관광개발)
여름 미식 여행을 빙수로만 끝내기 아쉽다면? 빙수와 함께 달콤한 애프터눈티 세트를 주목해보자.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 ‘라운지 38’는 ‘애플망고 빙수’와 블루베리 및 망고 테마의 ‘애프터눈티 세트’를 선보인다.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도 프리미엄 애플망고를 선별해 부드러운 눈꽃 얼음에 망고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풍미를 더했다. 빙수는 상시판매하는 상품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즐길 수 있으며(금, 토요일 새벽 1시 30분까지, 일~목요일 밤 12시 30분까지) 가격은 8만2,000원이다.
‘애프터눈티 세트’는 망고나 블루베리를 곁들인 에클레어, 마카롱, 스콘 등 7종의 디저트와 훈제연어 아보카도, 히비스커스 매추리알, 비트 마스카포네 롤 등 4종의 세이버리를 함께 제공한다. 커피 또는 티 2잔이 포함되어 있어 여유로운 티타임을 하기에 좋다. 가격은 9만9,000원. 애프터눈티 세트는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고층의 라운지에서 바다, 도심, 비행기 이착륙 장면을 파노라믹뷰로 즐기며 빙수, 애프터눈티로 여행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 역시 하나의 팁.
[ 시티라이프부 이승연 기자(lee.seungyeon@mk.co.kr) 사진 및 자료제공 각 호텔]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883호(23.6.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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