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포트] 중 대입 시험에 '시진핑 어록' 출제…첨단 무기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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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의 작문 시험 문제입니다.
시 주석의 어록이 대입 시험에까지 등장한 건데, 교육 전문가들은 훌륭한 문제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해 전자 장치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마그네틱 펄스 건'으로, 무인기 등 전자 장치를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도구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뒤 실시된 첫 대입 시험이란 점에서, 중국 당국은 시험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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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의 작문 시험 문제입니다.
"꽃 한 송이만 피면 봄이 아니다" 등의 글귀를 제시한 뒤 수험생들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연설 내용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습니다.
이 문장들은 시진핑 주석이 각각 2014년과 올해 연설한 내용을 발췌한 것으로, 국가 간 협력과 중국 문명의 우수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시 주석의 어록이 대입 시험에까지 등장한 건데, 교육 전문가들은 훌륭한 문제라고 치켜세웠습니다.
[중국 교육 전문가 : 타인을 배려하고 우리의 인격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문제는 비교적 좋은 양질의 작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제 대학에 가려면 시 주석의 어록을 학습해야만 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둥성의 한 시험장에선 최첨단 무기가 동원됐습니다.
강력한 전자기파를 발사해 전자 장치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마그네틱 펄스 건'으로, 무인기 등 전자 장치를 이용한 시험 부정행위를 막기 위한 도구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중국 SNS 영상 : 무인기가 부정행위 도구나 시험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막고, 부정행위를 효과적으로 단속할 수 있는 이상적인 도구입니다.]
일부 시험장에선 대리 시험 등을 단속하기 위해 안면 인식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이틀에 걸쳐 치러진 이번 가오카오에는 역대 가장 많은 1,291만 명이 응시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봉쇄가 풀린 뒤 실시된 첫 대입 시험이란 점에서, 중국 당국은 시험장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영상편집 : 최덕현)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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