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랜들 구스비·박수예·이해수·한재민 악기 후원

장병호 2023. 6. 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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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문화재단은 악기 후원 프로그램 '2023 삼성 뮤직 펠로우십' 대상자(펠로우)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 박수예(23), 비올리스트 이해수(23), 첼리스트 한재민(17)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선정된 펠로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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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삼성 뮤직 펠로우십' 선정
전도유망 연주자에 악기 무상 대여
악기보험료 및 유지·관리비 지원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삼성문화재단은 악기 후원 프로그램 ‘2023 삼성 뮤직 펠로우십’ 대상자(펠로우)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26), 박수예(23), 비올리스트 이해수(23), 첼리스트 한재민(17) 등 4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 ‘삼성 뮤직 펠로우십’으로 선정된 바이올리니스트 랜들 구스비(왼쪽부터), 박수예, 비올리스트 이해수, 첼리스트 한재민. (사진=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은 1997년부터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운영하고 있다. 전도유망한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名)현악기를 무상으로 대여해 음악활동에 전념할 수 있로독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20여 명의 연주자들에게 악기를 대여해왔다.

후원 대상자는 음악계 각 분야 전문가들의 추천과 검증을 통해 예술성, 음악활동 전반, 발전가능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선정했다. 대여 악기는 최대 5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악기보험료 전액, 유지·관리비 등을 지원해 연주자가 연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올해 선정된 4명의 연주자는 10대 중반의 신예부터 한국과 새로운 연결고리를 찾은 한국계 연주자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연주자로 구성됐다.

랜들 구스비는 재일교포 3세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미국인 연주자다. 2020년 클래식 음반 레이블 데카(Decca)와 전속계약을 맺고 세계 음악계에 이름을 알렸다. 1708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대여 받는다. 박수예는 2017년 만 16세에 스웨덴의 명문 음반 레이블 BIS를 통해 ‘파가니니 카프리스 전곡’ 앨범으로 데뷔했다. 1753년산 조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를 대여 받는다.

이해수는 2018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프림로즈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만 18세의 나이로 1위에 오른 신예 비올리스트이다. 1590년산 가스파로 다 살로를 대여 받는다. 한재민은 2022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3관왕의 주인공이다. 1697년산 조반니 그란치노를 대여 받는다.

삼성문화재단은 현재 ‘세계 3대 명품 바이올린’으로 손꼽히는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네리 델 제수’ ‘과다니니’를 비롯해 ‘가스파로 다 살로’(비올라), ‘마테오 고프릴러’(첼로), ‘조반니 그란치노’(첼로), ‘루이지 만토바니’(더블베이스) 등 총 7대를 보유하고 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류문형 대표이사는 “악기 후원 프로그램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연주자들이 음악으로 경계없이 소통하며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이번에 선정된 펠로우들이 국내외 무대에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이며 훌륭한 예술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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