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숙 "조국 교수, 정치 입문해서 명예회복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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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민주당은 절반쯤 무너졌다"라고 평가하면서 "내부 분열의 시작점은 조국 사태"라고 이야기했다.
조 교수는 "조국 사태로 인한 민주당 내부의 '내부 분열'이 중대한 문제가 됐다"라면서 "당시 조국 교수의 판단력도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개인의 잘못보다는 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청와대, 민주당, 민주당 내 지도부, 강성 당원들도 판단을 잘못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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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민주당은 어떻게 무너지는가?'라는 책을 낸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민주당은 절반쯤 무너졌다"라고 평가하면서 "내부 분열의 시작점은 조국 사태"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조 교수는 "조국 교수가 정치에 입문해서 명예 회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다소 상반된 입장을 내놓았다.
조기숙 교수는 1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더불어민주당이 한 절반쯤은 무너졌다"라면서 "완전히 무너진 건 아니고 아직도 여러 가지 민주적 제도 개혁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 기둥 2개 중에 한 개 반이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민주당은 민주화 업적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정당이다. 이 정당은 적어도 2개의 기둥이 받쳐주고 있었다. 하나는 상식과 염치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민주적인 소통과 의사 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상식과 염치는 이미 국민 상식으로부터 멀어졌다. 그다음에 민주적 의사결정도 다수가 소수를 억압하고 집단행동으로 다른 목소리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뒤이어 민주당의 내부 분열의 시작은 '조국 사태' 때부터라고 밝힌 그다. 조 교수는 "조국 사태로 인한 민주당 내부의 '내부 분열'이 중대한 문제가 됐다"라면서 "당시 조국 교수의 판단력도 잘못됐다고 보지만, 그 개인의 잘못보다는 이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청와대, 민주당, 민주당 내 지도부, 강성 당원들도 판단을 잘못했다"라고 전했다.
또 "어떤 가치관 차이로 일어나는 내부 갈등이 지난 민주당의 선거 3연패의 원인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최근 대두되고 있는 조국 출마설에 대해선 "개인이 출마한다는 걸 누가 이래라저래라할 수는 없다. 또 아직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지도 않았지만, 나는 사실 오래전부터 조국 교수가 정치에 입문해서 명예 회복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 의견을 친구에게 말했더니 '아니, 어떻게 정치 출마를 하냐' 그런 반응을 보이더라.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이나 이재명 대표나 다 전과가 있지만 출마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으면 문제가 없다고 본다"라며 "'조국 장관도 그러지 말라는 보장이 있냐'라는 말을 내가 했을 만큼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의견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도 조 교수는 "다만 법무부 장관 임명 때 아주 작은 판단과 하나의 착오로 여기까지 왔으니 '지도도 나침판도 없는 길, 없는 길을 가겠다'는 그런 조금 무책임한 태도로는 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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