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살면 담배 안필까? "도시보다 시골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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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에 비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나타났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은 비수도권과 읍·면에서 더 높았고,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수도권과 동 지역에서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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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대도시에 비해 시골에 사는 사람들의 흡연이나 고위험 음주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 지표는 시골 지역이 더 양호했다.
12일 질병관리청의 '2022 지역건강통계 한눈에 보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전국 흡연율은 19.3%, 월간 음주율은 57.7%, 고위험 음주율은 12.6%로 나타났다.
모두 코로나19 이후 줄었다가 일상회복과 함께 전년도보다 상승했다.
전국 258개 시군구(보건소 소재지 기준)를 ▲ 특별시의 구 ▲ 광역시의 구(인구 30만명 이상의 시 포함) ▲ 인구 30만명 미만의 시 ▲ 도농복합형태의 시 ▲ 일반 군 ▲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등 6개 유형으로 나눠 각 지표를 비교한 결과 격차가 뚜렷했다.
현재 흡연율의 경우 특별시의 구, 즉 서울 지역이 16.3%로 가장 낮았으며, 인구가 가장 적은 단위인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에서 20.8%로 가장 높았다.
흡연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낮은 지역의 격차는 2013년 2.3%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대로 벌어졌다.
최근 1년 동안 한 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인 월간 음주율은 특별시의 구가 59.4%로 가장 높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이 53.9%로 가장 낮았는데, 한 번에 남자는 7잔 이상, 여자는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율을 비교하면 그 반대였다.
특별시 구의 고위험 음주율은 10.6%,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은 13.9%였다.
월간 음주율 지역 격차는 2013년 7.5%포인트에서 작년 5.5%포인트로 줄어든 데 반해 고위험 음주율의 격차는 같은 기간 1.1%포인트에서 3.3%포인트로 점점 벌어졌다.
1주일 동안 1회 10분 이상,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인 '걷기 실천율'과 금연, 절주, 걷기를 모두 실천하는 사람의 비율인 '건강생활 실천율'도 특별시 구에서 각각 62.3%, 47.7%로 가장 높았다.
실천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일반 군으로 각각 38.1%, 27.0%의 주민만이 걷기와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있었다.
비만율 역시 특별시의 구에서 30.2%로 가장 낮고,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에서 35.5%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신건강과 관련된 지표는 시골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은 일반 군 지역이 22.5%, 특별시의 구는 25.7%였다.
최근 1년간 연속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우울감을 느낀 사람의 비율은 보건의료원이 설치된 군 지역이 6.2%로 가장 낮았으며, 광역시의 구와 도농복합형태의 시(각각 7.2%)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을 수도권과 비수도권 또는 동과 읍·면으로 분류해 비교해도 결과는 비슷했다.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율, 비만율은 비수도권과 읍·면에서 더 높았고,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률은 수도권과 동 지역에서 더 높았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매년 8∼10월 전국 보건소에서 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지난해 조사에 응한 사람들은 23만1천785명이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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