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녹색정치 생생한 경험담 들어보실래요?

한윤정 전환연구자 2023. 6.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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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
2023 세계녹색당총회 기념 기획 인터뷰
‘세계의 녹색 정치인들을 만나다’

2023 세계녹색당총회(Global Greens Congress)가 지난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렸다. 2001년 호주 캔버라 총회를 시작으로 브라질 상파울루(2008), 세네갈 다카(2012), 영국 리버풀(2017)을 잇는 다섯 번째 총회이자 아시아에서는 처음 열린 행사이다. 세계 100여 개국의 녹색 정당 소속 정치인, 활동가 등 700여 명(해외 350여 명, 국내 350여 명)이 현장 참여했으며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지난 8~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차 세계녹색당 총회 모습. 녹색당 제공.

녹색당은 유일하게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정당으로, 직접·참여·풀뿌리 민주주의, 비폭력 평화, 사회정의, 지속가능성, 다양성 옹호, 생태적 지혜 등 여섯 가지 가치를 공통 강령으로 채택한다. 한국녹색당은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폭발사고 이듬해인 2012년 고 김종철 <녹색평론> 편집인의 주도로 창당해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세계 최초의 녹색당인 호주 태즈메이니아녹색당이 창당한 1972년보다 40년 늦었다. 공업과 무역 중심의 경제성장을 추구해온 한국에서 녹색 가치, 녹색 정당이 자리 잡는 것은 그만큼 힘든 일이었다.

특히 21대 국회의원 선거(2020)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비례대표 위성 정당 참여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지도부 해체, 탈당 사태를 겪었으나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면서 젊은 세대의 기후활동가들이 대거 입당해 부흥하는 시점에 와 있다. 2014년 이후 세 차례 지방선거에 후보를 냈지만 아직 의회에 진출하지 못한 상황이라서 이번 총회에서 녹색당 붐을 일으킨다는 기대를 안고 총회를 준비해왔다. 마지막 날에는 창당 이후 처음으로 전당대회가 열려 양대 정당의 극심한 이념 대립과 권력 투쟁을 넘어 대안적 녹색 가치를 추구할 것을 다짐했다.

지난 10일 인천 송도에서 제5차 세계녹색당 총회와 함께 열린 한국녹색당전당대회 모습. 녹색당 제공

총회에서는 탈성장, 녹색경제, 에너지전환, 녹색인공지능 등 최근 이슈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션이 만들어졌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동북아시아 긴장 고조에 따른 ‘갈등과 위기’ 세션이 마련됐다. 또 생물다양성, 지속가능성 외에 여성과 선주민의 권리, 청년녹색당의 역할 등을 논의했고 호주녹색당 소속 선주민네트워크의 인도에 따라 국제선주민네트워크(International First Nations Network)가 설립됐다. 각 세션 조직자와 참가자를 중심으로 해당 주제에 대한 30여 개 결의안이 제출됐으며 ‘한국 선언’이 나왔다.

처음 온라인 총회가 시도됐음에도 현장 참여한 참가자들은 세계 각국에서 온 ‘그린즈(녹색당원)’와의 만남, 연결, 네트워킹을 가장 중요한 동기로 꼽았다. 세계녹색당 안에서도 탈식민주의 문제가 제기되고 각 국가와 지역별 상황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이슈를 갖고 있다. 따라서 공식 세션 외에 다양한 주제의 만남이 현장에서 조직돼 토론을 이어갔다. 총회에 참가한 다양한 국가의 녹색당 대표들 가운데 제니 리옹 호주 사우스웨일즈 주 의원, 잔마제이 티와리 세계청년녹색당 사무국장(인도), 라인하르트 뷔티코퍼 유럽의회 의원 등 세 명을 만났다. 이들은 세대, 지역, 젠더를 대표하는 녹색 정치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이번 인터뷰는 경향신문 후마니타스연구소가 제안, 기획해 이뤄졌다.


☞ [세계녹색당 총회 인터뷰 전문]“지역공동체 중심 운동들과 합쳐져 시너지 효과 발휘”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6121117011


☞ [세계녹색당 총회 인터뷰 전문]“국제 연대로 비서구· 청년 목소리 반영되도록 주력”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6121116011


☞ [세계녹색당 총회 인터뷰 전문]“삶 전반의 이슈로 더 많은 지지 얻어야 녹색정치 성공”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6121117001

한윤정 전환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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