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내 욕설 연기 어색해 ‘신세계’ 참고”(귀공자)[EN:인터뷰②]

배효주 2023. 6.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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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가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하는 가운데, 격렬한 '빌런' 열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김선호는 6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귀공자'를 통해 첫 영화 주연으로 데뷔하는 김선호.

김선호는 "전부터 박훈정 감독님의 팬이어서 대본을 읽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며 "무엇보다 저에게 추격전을 펼치는 킬러 역할이 왔다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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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김선호가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하는 가운데, 격렬한 '빌런' 열연 뒷이야기를 전했다.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 출연한 김선호는 6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오는 21일 개봉하는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하루아침에 모두의 타겟이 된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와 ‘마르코’의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귀공자’(김선호), ‘마르코’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재벌2세 의뢰인 ‘한이사’(김강우), ‘마르코’와의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고아라)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중무장한 '귀공자'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불허 스토리와 쫓고 쫓기는 스릴 넘치는 추격전, 속도감 있는 액션으로 짜릿한 쾌감과 동시에 손에 땀을 쥐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귀공자'를 통해 첫 영화 주연으로 데뷔하는 김선호. 그는 스크린으로 본 자신의 모습이 어땠냐는 질문을 받고 "언론 시사회가 처음이었는데, 단점만 보였던 것 같다"면서 "보면서 소리를 지를 뻔한 장면도 있었는데, 김강우 선배가 어깨를 두드려주며 '처음엔 다 그렇다'고 해주셨다. 그만큼 영화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스크린 데뷔를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의 빌런으로 하게 됐다. 김선호는 "전부터 박훈정 감독님의 팬이어서 대본을 읽기 전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며 "무엇보다 저에게 추격전을 펼치는 킬러 역할이 왔다는 것이 재밌었다"고 말했다.

'귀공자'가 쫓는 '마르코'는 코피노다. "원래부터 코피노에 대해 알고 있었나"는 질문에 김선호는 "사실 잘 몰랐다. 코피노에 대해 알게된 것이 이번 작품 덕분"이라며 "이 작품을 통해 차별받는 자들이 차별하는 자들에게 한 방 먹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박훈정 감독님의 말처럼, 저도 그런 뜻을 전달하고 싶었는데 잘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욕설 연기를 소화하면서 "감독님 본인 기준에 좀 어색하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솔직하게 말한 김선호는 "평소 말투가 너무 호의적이라고, 영상을 보고 연습을 하라고 하셨던 게 기억난다. 분노했을 때 참는 연기는 필요없고, 분노하는 연기가 필요하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박훈정 감독이 참고하라고 추천해준 작품이 따로 있냐는 질문에는 "'시계태엽 오렌지'였는데, 나쁜 짓 하는 걸 즐기는 주인공을 참고하라고 하셨다. 유튜브나 '짤'로만 찾아봤는데, 감독님이 '본편 다 보고 와' 하고 혼내셨던 게 생각난다"며 "박훈정 감독님 작품 '신세계'에만 해도 욕이 많이 나오니까. 큰 소리 안 내고도 저렇게 전달할 수 있구나 배웠다"고 전했다.

21일 개봉.(사진=스튜디오앤뉴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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