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강사 전한길의 행복론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유민우 기자 2023. 6. 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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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전한길은 굴곡 넘치는 인생을 살았다.

20대에 스타강사의 길을 걷다가 사업 실패로 25억 빚더미에 앉아 10년 가까이 신용불량자로 지낸다.

그가 쓴 '네 인생 우습지 않다'(21세기북스)는 학업, 취업, 사업 등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기약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 또는 다른 시험을 준비 중인 사회초년생들에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사 전한길'이 아닌 인생 선배가 전하는 따뜻한 말들로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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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인생 우습지

스타강사 전한길은 굴곡 넘치는 인생을 살았다. 20대에 스타강사의 길을 걷다가 사업 실패로 25억 빚더미에 앉아 10년 가까이 신용불량자로 지낸다. 신용불량자였을 때 아직 40대라 늦지 않았다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그는 결국 재기에 성공한다.

그가 쓴 ‘네 인생 우습지 않다’(21세기북스)는 학업, 취업, 사업 등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준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하거나 잔소리만 하지 않고 적절한 조언을 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

그는 강의 중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쓴소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책도 그의 강의 스타일을 반영하듯 독자들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를 성찰하게 만든다. 그는 실패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본인이 잘하는데 관심 없고 남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지적한다.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너무나 엄격하고 자기 자신의 잘못에 대해선 관대하다는 것이다. 그는 거꾸로 할 것을 강조한다. “자기 자신에 대해선 엄격하게, 남에겐 관대하게.”

일단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현실적인 조언도 한다. 그는 학원 사업, 출판 사업을 할 때 ‘망해도 멋지게 경영하다가 망하자’는 마인드로 정직한 경영을 시도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업이 망하고 빚더미에 앉으니 아무도 그가 반칙하지 않은 것을 알아주지 않았다.

그는 신문을 보며 젊은이들이 자신의 괴로움을 안으로 삭이다가 더 이상 탈출구가 없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기약 없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고통스러워하는 학생들 또는 다른 시험을 준비 중인 사회초년생들에게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사 전한길’이 아닌 인생 선배가 전하는 따뜻한 말들로 느껴진다. 그의 조언들이 결과론적인 얘기로 들리지 않고 가슴에 와닿는 것은 그 역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어려운 인생을 경험해봤기 때문이 아닐까.

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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