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외

[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흔히 철학이라고 하면 무겁고, 골치 아프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요.

어린 자녀들과의 대화를 통해 인생의 중요한 문제들을 처음부터 곰곰이 다시 생각해본 유쾌한 철학책이 독자를 찾아왔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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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말리게 시끄럽고, 참을 수 없이 웃긴 철학책
스콧 허쇼비츠 지음 / 어크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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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를 마셔도 되느냐고 묻는 아이에게 안 된다고 한 아빠.

그러자 아이가 항변합니다.

뭘 마실지 정할 '권리'를 아빠가 빼앗았다고.

외출하려면 신발을 신으라는 아빠.

하지만 아이는 안 신겠다고 합니다.

이럴 때 시키면 해야 한다는 아빠의 '권위'를 내세우는 게 과연 옳은 일일까.

어른들이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도 늘 "왜?"라고 묻는 아이들.

당연한 것을 당연하게 바라보지 않는 아이들의 질문에서 철학자인 아빠는 중요한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의 대화에서 영감을 얻은 저자가 어른들에게 건네는 철학 이야기입니다.

어렵고 딱딱한 철학이 아니라 엉뚱하고 대담한 질문으로 시작해 복수와 처벌, 인종, 진실, 신과 같은 묵직한 주제들을 하나하나 탐색해가다 보면, 그 모든 철학적 질문은 결국, 가치 있는 삶에 관한 진지한 고민으로 이어진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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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모든 것의 혁명
매튜 볼 지음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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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거물들로부터 스승이라 불리는 매튜 볼이 서서히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를 날카롭게 통찰한 글들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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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어떻게 이야기가 되는가
메리 카 지음 / 지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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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도 글이 될 수 있을까?

나만의 이야기를 만드는 법은 뭘까?

30년간 '자전적 글쓰기'를 가르쳐온 저자가 그 해법을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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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 우리 소풍 간다
백민석 지음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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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뽑은 '우리 시대의 소설'에 빛나는 백민석의 첫 장편소설이 28년 만에 새로운 얼굴로 독자를 만납니다.

실제와 환상이 뒤섞여버린 모호한 이야기 속에서 느닷없이 다가오는 폭력이 어떻게 영혼을 잠식하고 죽음으로 몰아가는지 여과 없이 보여주는 문제작으로, 이제는 어엿한 고전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김종우/영상편집:김대범/그래픽:박미주 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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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 기자 (stone21@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