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스파이더맨' 롯데월드타워 73층 맨손 등반

이미령 2023. 6. 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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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한 영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영국인 A(24)씨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오전 7시50분께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등반을 계속해 오전 8시52분께 73층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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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조물침입 혐의 체포해 조사 중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이율립 기자 = 12일 오전 한 영국인 남성이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4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영국인 A(24)씨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맨손으로 등반했다.

오전 7시50분께 A씨를 발견한 보안요원이 "외국인이 속옷만 입고 타워 외벽을 올라가고 있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당국은 오전 8시3분께 현장에 도착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구조대원들이 도착한 뒤에도 등반을 계속해 오전 8시52분께 73층에 도달했다. A씨는 소방당국 안내에 따라 곤돌라에 탑승해 오전 9시께 123층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경찰은 A씨를 건조물침입 혐의로 체포해 등반 목적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2018년에는 '스파이더맨'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암벽등반가 알랭 로베르(61)가 롯데월드타워 외벽을 무단으로 오르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당시 로베르는 75층까지 등반했다.

al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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