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선대들과 나란히…북한, 새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공개
코로나19 사태 벗어나며 '방역 성과' 선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묘향산의료기구공장의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김정은 총비서의 모습이 담긴 '모자이크 벽화'를 조명하면서 이들 최고지도자들이 "우리의 힘과 기술로 만든 여러가지 의료기구를 봐주고 의료기구 공업 발전의 밝은 전망을 열어줬다"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12/NEWS1/20230612094908051tkjn.jpg)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새 모자이크 벽화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번엔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벽화와 나란히 배치됨으로써 김 총비서와 선대 지도자들의 간극이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는 나라의 의료기구 공업 발전을 위해 크나큰 심혈과 노고를 바치신 수령님(김 주석)과 장군님(김 국방위원장), 총비서 동지(김정은)의 불멸의 업적을 길이 전하려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의 한결 같은 마음이 담긴 모자이크 영상작품(벽화)이 정중히 모셔져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이 공개한 두 개의 벽화 중 우측 벽화에는 김 총비서가 의료의자에 손을 올리고 의료 일꾼들과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김 총비서의 벽화 좌측에는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이 의료기기를 앞에 두고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묘사됐다.
김 총비서의 벽화와 선대 지도자들의 벽화가 나란히 배치된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 내부적으로 김 총비서의 입지와 위상을 선대 지도자들과 비슷하게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그림이 두 개로 나눠 배치된 것은 사망한 지도자들과 현직 지도자의 위상을 구분하면서도 정통성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지난 2020년 10월 5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묘향산의료기구공장 준공식 모습.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6/12/NEWS1/20230612094909511wgng.jpg)
특히 북한은 기존 묘향산의료기구공장에 설치됐던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를 새로 제작했다. 지난 2020년 10월 이 공장의 개건현대화(리모델링) 완료 후 공개된 벽화에는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그려졌었다.
새로 등장한 그림에는 김 주석과 김 국방위원장 모두 '의료 시설'을 점검하는 모습이 담겼는데, 김정은 총비서의 벽화와 더불어 최고지도자들이 직접 의료 및 보건부문을 챙겼음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적용된 변화로 분석된다.
북한에서 '쪽무이 그림'으로 불리는 '모자이크화'는 1200℃에서 구워낸 색유리와 타일 또는 가공된 천연석에 그림을 그려 붙이는 방법으로 제작된다고 알려졌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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