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사라지는 지구, 그 속에 홀로 남게 될 인간 [책의향기 온라인]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6. 1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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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현재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다.
소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에서는 북극곰, 여우, 늑대 등이 멸종하고 바다엔 물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쩌면 머지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슬픔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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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그레이션 (북극제비갈매기의 마지막 여정을 따라서) /샬롯 맥커너히 지음·윤도일 옮김/440쪽·1만 6800원·도서출판 잔
2023년 현재 ‘기후위기’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위협 중 하나다. 급격한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 등으로 지구는 병들어가고 있다. 학자들은 지질학적 원인으로 발생했던 이전의 대멸종과 달리 6번째 대멸종은 인류에 의해 벌어질 것이라 경고한다. 온전히 살아가던 동물들이 사라져 가는 순간은 이미 다가온 현재의 모습일 수도 있다.
소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에서는 북극곰, 여우, 늑대 등이 멸종하고 바다엔 물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 주인공 프래니가 쫓기로 결심한 북극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 중 가장 먼 거리를 옮겨다니는 철새이자 마지막 남은 개체군이다.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프래니의 삶은 마치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북극제비갈매기가 끊임없이 이동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철새의 이동을 프래니의 삶과 엮어 낸 저자는 자연이 우리를 치유하고, 우리가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고찰하게 한다.
과거에는 있지만 지금은 없어지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는 완전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들이 있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쩌면 머지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슬픔을 깨닫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이동하는 새들의 모습은 프래니를 단 한 줄기의 희망으로 이끌어 다시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은 ‘타임’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2022년 더블린 문학상 후보 등에 올랐다.
소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에서는 북극곰, 여우, 늑대 등이 멸종하고 바다엔 물고기를 찾아볼 수 없다. 주인공 프래니가 쫓기로 결심한 북극제비갈매기는 지구상에 살아 있는 생명체 중 가장 먼 거리를 옮겨다니는 철새이자 마지막 남은 개체군이다.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프래니의 삶은 마치 지구에 얼마 남지 않은 북극제비갈매기가 끊임없이 이동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철새의 이동을 프래니의 삶과 엮어 낸 저자는 자연이 우리를 치유하고, 우리가 자연을 보호해야 하는 이유를 고찰하게 한다.
과거에는 있지만 지금은 없어지고 있는, 그리고 미래에는 완전히 없어질지도 모르는 것들이 있다. 마이그레이션 속 지구의 모습은 우리에게 어쩌면 머지않아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슬픔을 깨닫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능적으로 이동하는 새들의 모습은 프래니를 단 한 줄기의 희망으로 이끌어 다시 살아가게 한다.
이 책은 ‘타임’ 선정 ‘2020년 꼭 읽어야 할 책 100선’, 2022년 더블린 문학상 후보 등에 올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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