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반환된 신약서 반전 모색…"새 적응증 탐색"

송연주 기자 2023. 6. 12. 09: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약기업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반환받은 자체 개발 신약에서 새로운 적응증(치료 범위)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반환했던 BTK 저해제 '포셀티닙'의 후속연구인 3제(3개 약물) 병용요법 임상 2상의 중간결과가 지난 8~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 학회에서 발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릴리 반환 신약 2상중간결과 발표
"B세포 림프종 병용 효과 나타나"
[서울=뉴시스] 한미약품 본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한미약품이 글로벌 제약회사로부터 반환받은 자체 개발 신약에서 새로운 적응증(치료 범위)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12일 한미약품에 따르면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반환했던 BTK 저해제 '포셀티닙'의 후속연구인 3제(3개 약물) 병용요법 임상 2상의 중간결과가 지난 8~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유럽 혈액학 학회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포셀티닙 등 3개 약물을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알아보는 병용요법을 기반으로 한다. 재발 및 불응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에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한미약품과 지놈오피니언이 지원하고 서울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변자민 교수가 발표를 맡았다.

포셀티닙은 한미약품이 최초 개발해 2015년 일라이릴리에 6억9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 이전됐다. 이후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하며 릴리는 2019년 1월 한미약품에 권리를 반환했다.

권리 반환 후 포셀티닙 후속 개발 의지를 밝혀 온 한미약품은 2021년 10월 지놈오피니언과 포셀티닙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놈오피니언은 포셀티닙과 이중항체(CD3xCD20) '글로피타맙', 면역조절제 '레날리도마이드'를 조합한 3개 약물 병용요법을 통해 DLBCL 환자 대상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해 왔다.

이번 중간 결과에서 연구팀은 3제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과를 확인했다고 했다. 임상 시작 후 반응이 평가된 환자 14명 중 유효성 평가 기준인 객관적 반응(OR)을 충족한 비율은 79%다. 36% 환자는 암 세포가 사라진 완전관해(CR)가 관찰됐다. 안전성을 평가한 코호트(동일집단)에서는 특이성 있는 이상반응이 없었다.

전체 연구 임상시험 조정자인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는 "CAR-T(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를 포함한 표준 치료에 실패한 재발 및 불응 DLBCL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