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아카데미 대표 박제천 시인 별세

김용래 2023. 6. 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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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시 수업을 통해 후학 시인들을 양성해온 '문학아카데미' 대표 박제천 시인이 최근 별세했다.

박 시인은 동국대 국문과에서 수학했으며 1966년 문예지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이런 일련의 시 작업으로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윤동주문학상, 월탄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또 1994년 문학아카데미를 설립해 시인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현재까지 계간 문예지 '문학과창작'(통권 178권)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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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천 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창작시 수업을 통해 후학 시인들을 양성해온 '문학아카데미' 대표 박제천 시인이 최근 별세했다. 향년 78세.

12일 문학계에 따르면 박 시인은 지난 10일 오전 3시 서울 혜화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박 시인은 동국대 국문과에서 수학했으며 1966년 문예지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데뷔했다. 1975년부터 연시집 '장자시집' 3권을 펴낸 데 이어 '심법(心法)', '율(律)', '달은 즈믄 바람에', '너의 이름 나의 시', '나무 사리' 등 17권의 시집을 펴냈다.

'장자시', '노장시편' 등을 통해 노장사상의 정신을 시에 대입해 현대적으로 변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일련의 시 작업으로 현대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윤동주문학상, 월탄문학상, 공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고인은 또 1994년 문학아카데미를 설립해 시인 후배들을 양성하면서 현재까지 계간 문예지 '문학과창작'(통권 178권)을 발행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진호(재미화가)씨와 며느리 칼리 아이든(미 펜실베이니아대 교수), 딸 박수진 씨, 사위 이일구(애플코리아 이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4일 오전 7시다. ☎02-2072-2020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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