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번 돈 국내 전기차에…현대차그룹 '자본 리쇼어링' 올해 8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 달러(7조8000억여원, 최근 2개월 평균환율 1324원 기준)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재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경영실적 호조로 높은 수준의 잉여금을 보유한 해외법인의 올해 본사 배당액을 직전 연도 대비 4.6배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로 유입되는 59억 달러(7조8000억여원, 최근 2개월 평균환율 1324원 기준)를 국내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해외 자회사가 거둔 소득을 국내로 들여오는 '자본 리쇼어링'이다.
세부적으로 현대차(005380)가 해외법인으로부터 21억 달러(2조8100여억원)를 국내로 들여올 예정이며, 기아(000270)는 33억 달러(4조4300여억원), 현대모비스 2억 달러(2500여억 원) 등이다.
전체 배당금의 79%는 상반기 내 본사로 송금돼 국내 전기차 분야 투자 등에 본격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며, 나머지 21%도 올해 안으로 국내로 유입된다.
현대차의 자본 리쇼어링은 지난해 법인세법 개정 영향도 있다. 법 개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서 과세가 이뤄진 배당금은 5%에 한해서만 국내에서 과세되고 95%는 면제된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 재원으로 해외법인 배당금을 적극 활용해 차입을 줄일 수 있어 재무건전성 개선, 적극적 투자 집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금은 현대차의 울산 전기차 전용 공장 및 기아 오토랜드 화성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 기아 오토랜드 광명 전기차 전용라인 전환 등 국내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서 고객 맞춤형 전기차 공장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본사 배당을 늘린 해외법인은 현대차 미국법인(HMA)과 인도법인(HMI), 체코생산법인(HMMC), 기아는 기아 미국법인(KUS)과 오토랜드슬로바키아(KaSK), 유럽법인(Kia EU) 등이 있다.
hj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양평 '나체 여성' 2차선 도로 활보…"일광욕 같았다" 목격자 황당
- 일요일 새벽 5시 대민봉사 나선 軍간부…수당 8천원, 컵라면으로 끼니
- 군대 안 다녀온 스무살이 어떻게 120m 떨어진 트럼프 맞혔나
- '일본 접대부 영상' 등장한 걸그룹 멤버 하루 "이제 일 안해, 죄송"
- 김학래, 아내 임미숙에 "아파트 소유권·재산 양도" 각서만 119통
- 여친과 통화하다 "잠깐만 자기야"…지하철 계단 뛰어가 몰카 찍은 남성
- '베벌리 힐스' 90년대 美스타 섀넌 도허티, 암 투병 끝 53세 사망
- 강남 식당 '실내 흡연' 중국인들…'안 된다' 말해도 무시하고 '뻑뻑'[영상]
- 전노민 "어릴 때 부모 여의고 이집저집 전전…두 번 이혼" 눈물
- '일본 접대부 영상' 등장한 걸그룹 멤버 하루 "이제 일 안해,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