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경영도 자연친화적이어야 한다…생물다양성 경영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3. 6. 1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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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서정대학교 교수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다룬 경영전문서 '생물다양성 경영'을 펴냈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훼손은 당장 경제와 기업경영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남수 교수는 "기업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을 해나가는 데 이 책이 디딤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독자의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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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생물다양성 경영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최남수 서정대학교 교수가 '생물다양성'을 주제로 다룬 경영전문서 '생물다양성 경영'을 펴냈다.

생물다양성은 동물과 식물 등 생명체를 포함한 생태계의 다양성을 뜻한다. 이제 생물다양성은 기후변화만큼이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문명이 빠르게 발달하는 과정에서 무분별한 개발과 기후변화, 벌채와 남획 등으로 생태계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자연이 무너지면서 생물다양성에 빨간 불이 커졌고 이에 따라 자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경제와 기업의 위험도 커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지금껏 야생동물의 개체군이 69%나 감소하는 등 생물다양성 손실이 인류에게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생물다양성의 훼손은 당장 경제와 기업경영에도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생물다양성은 기업에 부담만 주는 개념이 아니다. 자연 친화적 기업 경영이 이뤄지면 2030년까지 매년 10조 달러의 새로운 기업가치가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총생산(GDP)의 절반이 넘는 44조 달러의 경제적 가치 창출이 자연과 생태적 서비스에 기대고 있다. 세계은행은 자연이 제공하는 생태계 서비스가 무너지면 2030년까지 매년 글로벌 GDP가 2조7천억 달러씩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글로벌 주요 투자자들은 특히 자연 관련 공시제도에 주안점을 두고 TNFD(자연 관련 재무 공시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 TNFD에는 현재 블랙록,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세계 유수의 금융기관과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최남수 교수는 "기업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진정성 있는 대응을 해나가는 데 이 책이 디딤돌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며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일반 독자의 공감대 형성에도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한국경제신문, 서울경제신문, SBS, YTN 등에서 경제 전문기자로 일했고 이후 머니투데이방송(MTN) 사장과 YTN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서정대학교 교수로 일하며 SK증권 사외이사 및 ESG위원장,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ESG경영위원장, 노원환경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물다양성 경영/ 최남수 지음/ 새빛출판/ 1만6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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