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루서 3루 질주→역전 득점' 대타 김하성, 우중혈투 속 집중력 빛났다... 팀은 4-5 끝내기패 [SD 리뷰]

김동윤 기자 2023. 6. 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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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교체 출전에도 역전 득점에 기여하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해 7번·2루수로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앞선 김하성의 주루가 없었다면 없었을 샌디에이고의 4-3 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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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김하성(가운데)이 1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득점을 한 뒤 더그아웃에 들어오고 있다. 왼쪽은 그런 김하성을 격려하는 밥 멜빈 감독. /AFPBBNews=뉴스1
김하성(왼쪽)이 12일(한국시간) 콜로라도 원정경기에서 9회말 득점을 하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교체 출전에도 역전 득점에 기여하는 등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6회초 대타로 교체 출전해 7번·2루수로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2에서 0.241로 하락했다. 하지만 4경기 연속 출루로 출루율은 0.349에서 0.341로 소폭 상승했다. 샌디에이고는 우중혈투 끝에 4-5로 역전패해 31승 34패를 기록, 5할 승률에서 다시 멀어졌다.

이날 콜로라도 선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샌디에이고 팀 동료였던 우완 디넬슨 라멧(31). 샌디에이고는 라멧을 대비해 좌타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선발 2루수로 내보냈다. 오도어는 라멧을 상대로 1타수 1안타 1볼넷으로 전 타석 출루에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라멧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부진, 6회 시작 전 좌완 브래드 핸드로 교체되자 오도어의 역할도 끝났다.

김하성의 좌완 상대 타율은 0.260. 그렇게 6회초 1사에서 핸드를 상대해 한복판에 몰린 시속 80.7마일의 슬라이더를 쳤지만,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2루에 남은 김하성은 7회말 수비에서 라이언 맥맨을 땅볼 아웃 처리하며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했다.

콜로라도 선발 디넬슨 라멧./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 이날은 김하성 대신 선발출전했다. /AFPBBNews=뉴스1

두 번째 타석에서는 끝까지 타구 상황을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역전에 기여했다. 양 팀이 3-3 동점이 된 9회초 1사에서 김하성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맷 카펜터의 우전 안타 때 김하성은 1루에서 3루까지 내달렸다. 당초 2루에 여유 있게 도달했으나, 콜로라도 우익수 랜달 그리칙이 공을 뒤로 흘리자 지체 없이 3루로 내달려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이후 콜로라도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공이 바깥쪽으로 크게 빠지면서 김하성은 홈을 밟았다. 앞선 김하성의 주루가 없었다면 없었을 샌디에이고의 4-3 역전.

하지만 콜로라도는 솔로포 단 두 개로 승리를 챙겼다. 9회말 맥맨이 톰 코스그로브에게 동점 우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우천 지연 중단 뒤 재개된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놀란 존스가 브렌트 허니웰에게 끝내기 우중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콜로라도의 5-4 승리.

한편 이틀 연속 샌디에이고의 호수비가 빛난 경기였다. 김하성도 그 호수비 퍼레이드에 일조했다. 6회말 무사 1루에서 매니 마차도가 쥬릭슨 프로파의 타구를 직선타 처리해 오버런한 1루 주자를 빠른 송구로 잡아내는가 하면 8회말에는 1사 1, 2루에서는 에제키엘 토바의 타구를 좌익수 후안 소토가 슬라이딩 캐치를 해냈다. 소토는 곧장 3루수 마차도에게 송구, 마차도는 2루의 김하성에게 공을 배달하면서 주자를 아웃시켜 병살타를 만들어냈다. 그러나 팀이 솔로포 두 방에 무너지면서 이 호수비들은 빛을 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블레이크 스넬도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7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음에도 불펜진의 방화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김하성./AFPBBNews=뉴스1
블레이크 스넬./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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