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로 결승 득점 만든 배지환, 피츠버그는 메츠에 2-1 신승

4타수 1안타 1득점 기록…타율 0.270
맥커친은 개인 통산 2000안타 달성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빠른 발로 결승 득점을 만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배지환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만에 안타를 뽑아낸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70이 됐다.

2회 1사 1루에서 맞이한 첫 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은 상대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를 상대로 4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타구가 상대 2루수의 글러브에 걸려 아웃됐다.

배지환은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했다. 1-1 동점이던 4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나온 배지환은 카라스코를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배지환의 빠른 발이 빛났다.

배지환은 후속 타자 투쿠피타 마르카노 타석 때 폭투로 3루를 훔쳤고, 마르카노의 우전 안타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아쉽게 병살타를 쳤다. 배지환은 6회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조쉬 워커의 공을 때렸지만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병살타로 이어졌다.

네 번째 타석에서 배지환은 KBO리그에서 뛰었던 브룩스 레일리와 만나 삼진으로 물러나며 이날 모든 타석을 마쳤다.

피츠버그는 배지환의 득점을 잘 지켜 2-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미치 켈러가 7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등판한 다우리 모레타와 데이비드 베드나가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에 발판을 놨다.

한편 피츠버그의 캡틴 앤드류 커친은 이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개인 통산 2000안타를 완성했다.

맥커친의 통산 2000안타는 MLB 역대 291번째 대기록이다. 2000안타를 친 현역 선수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넬슨 크루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엘비스 앤드루스(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맥커친까지 5명이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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