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3 줄고, 이자 갚을 능력 반토막 '경고등'
우리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3 줄고 이자 갚을 능력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수익성 지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00여 개 상장사의 지난해 재무상황을 분석한 기업 건강도를 발표했습니다.
분석 결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4.2%로 크게 후퇴하면서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어들인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갚을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배율은 전년과 비교해 절반 수준인 5.1배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하며 2년 연속 순성장을 기록했지만, 성장세는 분기를 거치며 둔화 양상을 보였습니다.
기업이 부담해야 할 이자비용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전년 대비 31.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부채비율은 79.9%로 전년 대비 4.8%p 상승해 기업의 안정성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의 총자본에서 부채를 제외한 자기자본의 비중을 나타내는 자기자본비율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인 55.6%를 기록했습니다.
총자산에서 재고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4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인 7.7%로 기업의 활동성을 측정하는 지표도 하락했다며 지난해 우리 기업은 코로나로 자가격리에 들어간 2020년과 2021년보다 위축됐다고 해석했습니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영업이익은 크게 깎이고 부채부담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기업 활력 회복과 경기진작을 위한 선제적인 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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