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줄줄이 유찰되더니…강남 아파트 경매 응찰자수 2년3개월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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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침체로 유찰이 거듭되던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경매에는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했지만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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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경매시장 침체로 유찰이 거듭되던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가 완화되고,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지난달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아파트 경매에는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5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전월 대비 모두 상승했다.
낙찰률은 전월보다 5.8%p 상승한 24.8%를 기록했고, 낙찰가율도 4.6%p 오른 81.1%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80%대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83.6%) 이후 6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강남 3구가 견인했다. 특히 재건축 예정인 강남구 대치동 은마,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지분)이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18일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104㎡ 경매에는 응찰자가 45명이나 몰렸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감정가 27억9000만원에 경매가 진행됐지만 두 차례 유찰되면서 최저 입찰가격이 17억856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에 3차 기일에는 응찰자 45명이 몰리면서 감정가의 95%인 26억5288만9000원에 매각됐다.
또 다른 재건축 단지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 전용 69㎡도 지난달 30일 진행된 경매에 응찰자 6명이 몰려 감정가의 91.3% 수준인 23억7273만8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강남지역 아파트 경매에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7.8명으로 전달과 비슷했지만 강남 3구 평균 응찰자 수는 12.7명으로 2021년 2월(17.7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과 규제지역 내 초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 완화 등으로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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